[정치쇼] 강명구 "尹 일정 총괄했지만 명태균 본 적 없어…한남동 라인? 팩트 없다"

2024. 10. 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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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태균 카톡 공개, 알맹이 없는 의혹 부풀리기 뿐
- 대통령·서울시장 만든 전지전능? 그런 사람이 어디 있나
- 내가 尹 공식·비공식 일정 총괄…명태균 본 적도 없어
- '오빠'? 사적 대화 공개 코미디…용산 해명이 맞아
- 친오빠여도 문제? 가족이 선거 돕는 게 문제인가
- 野 저급한 선동정치…탄핵 위해 온갖 비열한 수법 써
- 내가 십상시? 명예훼손감
김 여사 인사 몇 번이 전부
- 한남동 라인? 팩트 없어…용산 비서관·행정관 폄하
- 당정 위기가 모두 尹 내외 잘못? 당은 잘못한 것 없나
- 한동훈, 野에 맞서는 최전선 서야
내부 분열 안 돼
- 허무맹랑한 명태균 고소해서 판 키울 필요 없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0월 16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오늘 부산 금정 등 전국 4곳의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있습니다. 이 선거결과에 따라서 여당 내의 역학관계도 달라질 수 있다 뭐 이런 관측도 있던데요. 그런가 하면 어제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내용을 공개하면서 또다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통령실 출신입니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과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명구 : 안녕하십니까. 강명구입니다.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강명구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오늘 재보궐선거 얘기부터 해 볼게요. 결과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강명구 : 선거라는 게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 않겠습니까? 어느 쪽이 더 투표독려 많이 해서 투표하러 가느냐에 따라서 선거가 판가름 날 텐데요. 그런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판을 좀 키웠어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 2차 정권심판이라는 얘기를 통해서 판을 좀 키웠고요. 또 대통령 내려앉혀야 된다라는 일종의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도 해버렸어요. 그래서 이게 자칫 잘못하면 이재명 대표에게 부메랑이 되어서 거꾸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의 6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이 저희와 인터뷰했는데요.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서 당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시더라고요. 결국 부산 금정에서 이기느냐 지느냐. 이기면 그냥 다 해피한 건데, 만약에 졌을 경우에 또 책임론, 누구 책임이냐 이 얘기 나올 것 같다 이 걱정인 것 같거든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강명구 : 그런 상황을 바라지도 않지만요.

▷김태현 : 뭐 국민의힘 내에서는 그렇겠지요.

▶강명구 : 네.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잖아요. 우리 부산의 금정구민들과 강화의 우리 군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실 거라 믿고 반드시 승리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뭔가 실패, 진다는 가정하에 당내의 역학관계를 얘기한다는 것은 좀 맞지 않겠다. 지금 왜냐하면 오늘 선거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 지금 똘똘 뭉쳐야 한다. 반드시 투표하러 가세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투표독려는 선거 당일날 문제가 안 됩니다.

▶강명구 : 네, 독려는 괜찮습니다.

▷김태현 : 명태균 씨 얘기를 해 보지요. 어제 명태균 씨가 김건희 씨와 나눴던 카톡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직접적인 실물은 처음 공개한 건데요. 일단 국회 운영위 소속이시잖아요.

▶강명구 : 맞습니다.

▷김태현 : 야당에서 아마 운영위 국정감사 때 대통령실 관계자들 출석시켜서 이 문제를 굉장히 집요하게 파고들 것 같거든요. 제가 야당 원내대표라면 그렇게 할 것 같아요. 여당에서는 어떤 대비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강명구 : 민주당에서 김건희 국감 하겠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지금 또 명태균 국감을 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어요. 명태균 씨라는 분을 결국 우리 국정감사장에 세운다 하더라도 의혹 부풀리기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지금 많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다 의혹이고 알맹이는 없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국민들은 그러잖아요. 이게 도대체 뭔 얘기냐. 복잡하다, 이슈가 뭐냐. 그런데 이분이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내가 대통령도 만들었고, 당대표도 내가 만들었고, 서울시장도 내가 만들었어. 국회의원도 내가 만들었어, 내가 전지전능한 사람이야. 그런데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저도 대통령을 후보 때부터 모시고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하면서 일을 했지만 제가 이분을 들어본 적도 없고, 이분의 연락처도 없고, 만난 적이 없어요.

▷김태현 : 그래요? 제가 그거 질문드리려고 했는데요.

▶강명구 : 제가 공식적인 일을 했잖아요. 비공식적인 일도 제가 일정을 총괄했거든요. 저는 이분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김태현 : 참고로 말씀드리면 강명구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 중에 한 사람인 건 맞아요.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그만두고 대선 준비할 때 초기 캠프에서부터 멤버이고요. 선거 때 일정‧메시지 총괄하셨지요?

▶강명구 : 네.

▷김태현 : 그다음에 청와대 선임행정관 하다가 마지막에 국정기획비서관 하셨지요?

▶강명구 : 네. 그러니까 부속실에서도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했고요.

▷김태현 :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가장 지근거리에서 봐왔던 사람이잖아요.

▶강명구 : 지근거리에서 봤지요.

▷김태현 : 명태균 씨 전혀 모릅니까?

▶강명구 : 저는 전혀 모릅니다. 연락처도 없고, 만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 도대체 어떤 분인지 제가 수소문을 해봤어요. 내가 모를 정도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나 우리 흔히 공적인 일, 우리가 대통령 일정이라는 게 공식적인 일정도 있고 비공식적인 일정도 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강명구 : 그런데 제가 이 사람을 만난 적이 없어요. 연락처도 모르고요. 그러고 약속을 잡아본 적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다. 정말 난리치고 지금 이런 모든 정치이슈를 이 명태균 씨라는 분이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잖아요. 저는 지금 정치권이 이것 때문에 너무 정치적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가십성 이슈밖에 되지 않는 것을 가지고 온 나라가 며칠째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지 정말 안타깝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의원님도 대선 때랑 경선 준비하고 입당하기 전에, 캠프 처음 초기에 차렸을 때요.

▶강명구 : 제가 초기 멤버예요.

▷김태현 : 초기 멤버이시잖아요.

▶강명구 : 초기 멤버이고요. 6.29 선언(윤석열 대통령후보 대선 출마선언) 하자마자 제가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했잖아요. 대통령 출입했던 기자들, 그다음에 대선 취재했던 기자들 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이분은 알지 못해요.

▷김태현 : 그때 대선 때로 돌아가보면 제일 중요했던 시기가 이준석 당시 대표와의 갈등이 있으면서 입당을 언제 하네 마네 이거잖아요. 그때 명태균 씨의 얘기에 따르면 본인이 아크로비스타도 자주 가고 그래서 그 입당 관련해서 자기가 제일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강명구 : 만난 적이 없어요. 연락을 한 적이 없어요. 제가 일정하면서 이준석 당대표님도 모셨잖아요. 이준석 대표한테 매일 보고했어요. 이런 일정 하고 싶다, 저런 일정 하고 싶다. 대표님 어떤 일정 원하시느냐, 아이디어 있으면 주셔라. 매일 가서 보고하고 받고, 사람 누구 만나고 하는 거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저는 이분은 알지 못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쨌든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어요. 보셨지요?

▶강명구 : 봤습니다.

▷김태현 : 그거 딱 보는 순간 일감(一感)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강명구 : 여기에 내용이 뭔지 알 것 같아요? 여기 맥락이 뭔지 알 수 있는 문자메시지예요?

▷김태현 : 내용은 모르겠어요.

▶강명구 : 오빠가 누구인지 중요한 얘기예요? 개인 사적인 얘기고, 너무나도 여사님께서 그냥 했던, 주고받았던 사적인 대화내용을 지금 온 천하에 공개한 거잖아요. 얼마나 코미디 같은 얘기예요.

▷김태현 : 그러면 여기에 오빠는 강명구 의원께서 보기에는요?

▶강명구 : 저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맞다고 보고 있어요.

▷김태현 :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것이다?

▶강명구 : 네.

▷김태현 : 이게 대선 전, 입당 전이라고 대통령실에서는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야당의 한준호 의원은 어제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게 만약 이 오빠가 대통령이 아니고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더 문제다. 왜냐, 대선을 패밀리 비즈니스로 한 것이다 이런 취지의 비판을 하거든요. 그건 어떠세요?

▶강명구 : 앵커님, 솔직해져 봅시다. 선거를 하는데 가족이 당대표를 만나든 최고위원을 만나든 무슨 상관입니까? 못 만납니까? 법적으로 못 만나게 돼 있어요, 못 하게 돼 있어요? 선거운동 못 하게 돼 있나요?

▷김태현 : 선거이기 때문에 모든 가족이 동원이 돼서 돕는 게 맞다?

▶강명구 : 왜 그걸 이상하게 뭔가... 지금 이런 거잖아요. 우리 사회가 오빠라는 말에 뭔가 좀 어떤 뉘앙스가 있잖아요.

▷김태현 : 네.

▶강명구 : 이것을 좀 저급하게 선동정치해서 대통령 부부 스크래치 내서 뭔가 지금 선동하고 싶은 거잖아요.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할 그 당시에 비아그라니 세월호 7시간이니 뭐니 이 얘기하고 지금 똑같아요. 탄핵으로 가려고 지금 온갖 비열한 수법을 지금 다 쓰고 있는 거예요. 이제 이런 거 없어져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게 강명구 의원 얘기로는 김건희 여사 친오빠이고, 선거 때이기 때문에 온 가족이 동원돼서 돕는 게 문제는 없다 이런 취지예요.

▶강명구 : 그게 왜 문제예요? 문제가 뭔지 저한테 얘기 좀 해 보세요.

▷김태현 : 어떤 의미이신지 알겠습니다. 혹시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을 평소에 뭐라고 부르시는지 알고 계십니까?

▶강명구 : 저는 잘 모르겠어요.

▷김태현 : 그래요?

▶강명구 : 좀 이따 김대남 그분 얘기 물어보시겠지만 저는 솔직하게 얘기해서 여사님 전화번호도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강명구 : 공식적인 행사에서 두세 번 정도 인사드린 게 다예요.

▷김태현 : 김건희 여사는?

▶강명구 : 네. 제가 일정메시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역할을 하면서 공식적인 행사자리에서 정식으로 인사드린 게 몇 번이지, 제가 지시를 받거나 뭔가 보고를 하거나. 이분께서 저를 십상시에 집어넣었다면서요.

▷김태현 : 김대남 씨가요.

▶강명구 : 그래서 이거를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 처음에는 너무 허무맹랑한 얘기여서요. 이거 따지고 보면 저를 내시 만든 거잖아요.

▷김태현 : 십상시라는 표현은 좋은 표현은 아니지요.

▶강명구 : 이거는 따지고 보면 명예훼손감이에요. 팩트체크해 봐야겠지요. 그런데 지금 전부 다 여기에 저를 일종의 거기에 무슨 라인이다 뭐다. 저는 한번도 보고를 해 본 적이 없고, 지시를 받아본 적이 없어요. 전화번호 자체가 없어요.

▷김태현 : 네.

▶강명구 : 그런데 이분들은 그냥 그렇게 주관적인 평가를 하는 거잖아요. 지금 무슨 라인이 있네, 무슨 여사 뭐 막 씌우는 것 아니에요. 온갖 악마화해서 의혹 부풀려서, 뒤섞어서 뭐가 있는 것처럼 해서 그냥 이 모든 것을 여사님이 제일 약한 고리다 생각하고 악마화 프레임에 넣어서 탄핵으로 가는 진짜 나쁜 수법으로 지금 가는 거잖아요. 불쾌하다 이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김대남 씨가 언급했던 십상시 거기에서 강OO은 강명구 의원을 얘기한 것은 맞으나 나는 김건희 여사와,

▶강명구 : 맞대요? 그분이 나라고 지칭한 게 맞대요?

▷김태현 : 일부 보도에 보면 그렇게 나온 보도가 있어요.

▶강명구 : 그런데 그것은 맥락을 한번 보시면 제가 아닌 걸로 알고 있고요.

▷김태현 : 그래요?

▶강명구 : 팩트가 좀 다른 게 대통령실 들어가서 두 번 승진했다 그러는데 저는 그런 적이 없어요. 그게 팩트가 다 달라요.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 바로 됐는데요.

▷김태현 : 그러면 한 번이구나.

▶강명구 : 한 번이지요.

▷김태현 : 그러네요.

▶강명구 : 나이가 그분보다 제가 적고 하니까. 그분께서 저를 그렇게 바라보신 것을 생각하면... 제가 뭔가 부족한 게 있겠지요. 그러나 더 이상 진짜 이런 가십거리는 이제 그만하는 게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쨌든 김대남 씨가 언급했던 십상시가 나는 아니다라는 말씀이신 거고요. 의원님, 비슷한 게 하나 더 있어요. 최근에 한남동 라인, 한남동 7인방이니 5인방이니. 언론에서 뽑아놓은 걸 보니까 거기에는 강명구 의원이 안 들어가는 것 같더라고요.

▶강명구 : 그런데 이것도 한번 얘기해 보면요. 제가 언론보도 나온 그 명단을 봤어요.

▷김태현 : 이니셜 나오는데 대충 누구를 지칭하는지 아시잖아요.

▶강명구 : 한남동 라인은 제가 봤을 때 용산에서 근무한다라는 공통분모 말고는 형체가 없어요, 개념이 없어요. 어떻게 이것을 개념정리할 겁니까? 한번 저한테 얘기해 보세요. 어떻게 개념정리해서 무슨 비선라인이다 그것까지 지금 나갔던데요.

▷김태현 : 일종의 의혹 부풀리기입니까?

▶강명구 : 의혹 부풀리기지요. 비선이라는 게 뭡니까? 옛날 최서원처럼 직책이 없는 사적인 사람이 이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는 거잖아요. 이분들 나와 있는 사람들 전부 다 비서관이고, 행정관이고요. 또 여기 공무원들로 일 다 하시는 분들이에요. 이 사람들 폄하하는 것 아니에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 지금 어떻게든 의혹 만들어서 제일 약한 고리인 김건희 여사님을 통해서요. 이거 나쁜 수법이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언론에서 지금 얘기하고 있는 한남동 몇 인방 이니셜 나오는 거기에 강명구 의원은 아예 들어가지 않아요. 그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요. 문제는 그런 비선라인이 실제 없다 하더라도 왜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까요?

▶강명구 :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김태현 : 누군가 의도적으로 키우는 거예요?

▶강명구 : 의혹을 키우고 의혹을 만들어내서 이걸 막 뒤섞습니다. 앞뒤가 뭔지도 몰라요. 시점이 언제인지도 몰라요. 그냥 없는 것을 마구 섞어내서 결국에는 제일 약한 고리라고 생각하는 김건희 여사님께 모든 것을 덮어씌우는 거예요. 의혹만 8개, 9개잖아요. 그 안에 실체가 있어요?

▷김태현 : 의원님, 혹시 김건희 여사나 여기에 언급됐던 몇몇 비서관들, 선임행정관들이 뭔가 이렇게 빌미를 줬을 가능성 이런 건 없어요?

▶강명구 : 빌미가 뭐 어떤 게 있을까요?

▷김태현 : 예를 들면 지난번에 양정철, 박영선 그 얘기 나왔을 때 이관섭 전 실장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여기 지목됐던 모 비서관이 바로 기자실 내려와서 맞다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요.

▶강명구 : 앵커님, 그거는 우리 솔직해 봅시다.

▷김태현 : 저는 항상 솔직해요.

▶강명구 : 비서관도 있고 수석님도 있고 비서실장도 계시잖아요. 이 라인을 타고 우리가 항상 보고가 올라가잖아요. 이거 다 무시하고 할 수가 없어요.

▷김태현 : 원칙적으로는 그렇지요.

▶강명구 : 원칙적으로가 아니고 실제로요. 그러면 그 비서실장님이나 수석님은 가만히 있겠어요?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김태현 : 그러면 당시에 비서관이 이관섭 실장하고 다른 얘기를 했던 건,

▶강명구 : 그러니까 보고 시간차가 있을 수 있고 그렇잖아요. 그걸 꼭 굳이 뭐가 있어서 지금... 팩트를 주세요, 사실관계를.

▷김태현 : 그러면 속된 말로 그 사안은 그 비서관이 이관섭 실장을 제끼고 한 게 아니고.

▶강명구 : 그 비서관이 도대체 누구를 얘기하는 거예요?

▷김태현 : 저희는 정확히는.

▶강명구 : 저도 알 수가 없어요. 저는 그 내용을 지금 잘 몰라서요.

▷김태현 : 한남동 라인에 나왔던 한 사람이라고만 지칭이 돼 있지요. 어쨌든 공식적인 보고체계를 제끼고 한 것은 아니다 그런 말씀이신 거지요?

▶강명구 : 이런 식의 말을 만들어낼 필요가 없지 않느냐. 민주당에서 공격하는 것도 아니에요. 이걸 우리끼리 만들어내고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걸 질문을 드려보지요. 한동훈 대표가 지금 대통령이랑 독대를 앞두고 있어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언급을 했습니다. 활동자제, 소위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인적쇄신 필요성 이 두 개를 제기했거든요. 도이치모터스 그 부분은 검찰에서 처리하는 것이니까 그렇다 치고요. 이 두 가지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강명구 : 선거일이라 당내 비판이나 이런 것들은 좀 자제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제가 봐도 당정위기인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을 전부 대통령실 잘못이다, 여사 잘못이다.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그러면 당은 잘못한 게 없습니까? 모두 쇄신을 해야지요.

▷김태현 : 모두 쇄신을요.

▶강명구 : 당정대 다 쇄신을 해야지요. 왜 그것을 한곳에 몰아서, 여사님 콕 집어서 여사님 무슨 라인인가를 만들어서 그분들만 책임져라? 팩트도 없는 의혹만 가지고요.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 이게 일종의 프레임이거든요. 여사가 다 잘못한 거야, 거기에 다 몰아서 이 분열을 자초하는 거야.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

▷김태현 : 네.

▶강명구 : 앵커님, 여당의 본질이 뭡니까? 여당의 본질에 대해 당대표님께 충언을 좀 드리고 싶어요. 이게 선거 앞두고 괜히 당내 갈등으로 가면 안 되니까요. 초선의원이 충언을 드릴게요. 지금 엄청나게 중요한 시점이에요. 우리 여당의 본질은 입법폭거, 지금 아주 스텝 바이 스텝으로 친일 프레임이다 독도지우기 프레임이다 또 내지는 계엄령 프레임이다. 여사 공천개입 프레임이다라고 완전히 스텝 바이 스텝으로 흔히 말해서 지금 탄핵으로 가고 있거든요. 우리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당대표에게 그런 입법폭거와 민주당하고 맞서싸워서 최전선에 서라라고 명령을 주셔서 당대표 되셨어요. 지금 싸울 때이고, 지금 민주당 입법폭거를 막아낼 때예요. 지금 우리가 우리끼리 분열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명구 의원님께 청취자분들의 많은 질문이 들어왔어요. "왜 용산 대통령실에서 명태균 씨 고소 안 해요?" 이렇게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강명구 : 이게 허무맹랑한 얘기이고, 고소해서 판을 키울 필요가 있을까요? 가십거리도 안 되는 이 얘기를 가지고요.

▷김태현 : 오히려 판이 키워지니까 무시하는 게 답이다?

▶강명구 : 저도 아까 김대남 씨 얘기했잖아요. 저를 내시로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팩트체크 한번 해 보시면 사실 허무맹랑한 얘기이고, 자기 주관적인 얘기로 그냥 했던 거예요. 그런데 이걸 제가 고소해서 명예훼손을 걸어서 판을 키워야 될까요? 그러면 제가 조금 더 유명해질까요?

▷김태현 : 어떤 의미이신지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국민의힘의 강명구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강명구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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