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격전지](8)순천시장-민주 ‘텃밭’ vs 진보 ‘새인물론’ vs 무소속 ‘현직’…예측 불가

양시원 기자 2026. 5.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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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훈모, 與지원 앞세워 지역 발전 강조
이성수, 청렴 부각 ‘시민공동정부’ 비전
노관규, ‘징검다리 4선’ 행보 민심 주목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조례호수공원 일대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손훈모 후보 측 제공>
진보당 이성수 순천시장 후보가 지난 25일 순천중앙교회 체육대회 행사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성수 후보 측 제공>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가 지난 24일 부처님오신날 행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노관규 후보 측 제공>

무소속으로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현직 노관규 시장과 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후보, ‘새 인물론’을 강조한 진보당 이성수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는 6·3지방선거 순천시장 선거는 전남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은 민선 8기와 1차례 보궐선거까지 모두 9차례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5번은 민주당 계열 정당, 나머지 4번은 무소속 시장을 배출한 지역이다.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논리가 작용하지 않는 지역인 만큼 후보의 경쟁력이 최종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손훈모 후보는 순천시장 탈환을 꾀하는 민주당 중앙당의 총공세에 힘입어 ‘힘 있는 여당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 기반 확장에 총력을 쏟고 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 손 후보는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손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캠프 관계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중앙당 조사 착수 등 잡음이 컸던 만큼 이를 극복하고 지역 내 당원을 결집하는 게 선거 승리를 위한 최대 과제다.

손 후보의 5대 공약은 ▲방위산업 특화단지 조성 청·장년 일자리 확보 ▲소상공인 최저소득 보장제 시행과 민생경제 회복 ▲순천관광공사 설립 수익 순환형 지방재정 구축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인프라 구축 ▲인사시스템·조직문화 개혁 시민중심 행정혁신이다.

손훈모 후보는 “순천을 일자리가 생기고,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밤에도 안심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한다”며 “큰 공약은 시장이 책임지고 동네의 작은 불편은 민주당 원팀과 함께 해결하며 순천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이성수 후보는 청렴함과 참신함을 전면에 부각하며 분열과 갈등의 정치 해소와 순천시민공동정부 수립을 메인 슬로건으로 표밭을 일구고 있다.

진보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후보는 2014년 전남지사 선거·순천곡성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2018년 전남지사 선거, 2024년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줄줄이 낙선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순천시민공동정부 수립 ▲순천·여수·광양 통합 경제 대도약 ▲순천형 거점 돌봄센터 마을별 ‘우리마을요양원’ 설치 ▲교통 혁신·생활 편의·복지 고도화·경제 선순환을 통한 스마트시티 순천 ▲‘순환경제 100%’ 모델도시 순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성수 후보는 “순천 발전을 위해서는 20년째 기득권인 현 시장을 교체하고 새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깨끗하고 실력 있는 이성수에게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5·6·10대 순천시장을 지낸 무소속 노관규 후보는 재임 시절 이뤄낸 순천만정원박람회 성공, 광주·전남 최초 코스트코 유치 등 성과와 높은 인지도를 발판 삼아 4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노 후보는 광주·전남 통합과 맞물려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서 중단 없는 순천 발전과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순천 5대 미래산업 경제축 완성 ▲체류형 정원관광도시 완성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적시 건립과 시민편의시설 조성 ▲명품 정주도시 순천 완성 ▲동부권 중심도시 순천 위상 강화 등이 노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노관규 후보는 “시장 재임 기간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누가 순천의 미래를 실제로 준비했는지, 누가 순천을 앞으로 끌고 갈 수 있는지 시민 여러분께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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