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방이라고요? 소금보다 작은 가방을 소개합니다!
세상에는 여러 가방 취향이 있죠.
많은 제품을 들고 다닐 수 있는 빅 백, 필요한 물건만 쏘옥 넣는 미니백 ,
노트북까지 한 번에 들 수 있는 백팩까지!
그런데 조금 독특한 가방이 출시되었다고 해요.
어떤 제품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미국의 패션 브랜드인 미스치프(MSCHF)는 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 루이비통 가방 '을 선보였어요.
이 가방의 크기는 657X222X700㎛ 인데요!
㎛ 이 단위. 조금은 생소하실 것 같아요. ㎛(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 1m로,
1㎛가 0.001mm라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주로 미세먼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붙는 단위인데요
얼만큼 작은지 상상이 가시나요?
현미경으로 봐야 자세한 모양이 눈에 들어올 만큼 작은 이 가방!
초록색 반투명 재질의 가방에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모노그램 이 각인되어 있어요.
뉴욕타임스는 "기껏해야 '혈소판' 한두개를 휴대하는 데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라고 말했고,
이 가방을 제작한 미스치프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소금 알갱이보다 작고, 바늘 구멍을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가방"이라며 "이 가방은 소형화의 마지막 단계"라고 했어요.
이런 가방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미스치프측은 실용성보다 브랜드만 강조되는 현실을 풍자하기 위해
이런 가방을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미스치프의 최고 크레에이티브 책임자인 케빈 위즈너는 "가방은 엄밀히 기능적인 측면이 있어야 하는데, 최근 들어 단지 '보석'이 되었다"고 말했어요.
즉, 브랜드만 강조된 고가의 미니 백들이
가방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렇다면, 이 가방에 각인된 루이비통의 로고!
과연 괜찮은 것일까요?
사실 미스치프는 이 가방을 제작할 때 루이비통측의 허가를 받지 않았어요.
사실상 무단 사용인 것이죠.
위즈너는 "우리는 허락을 구하는 것보다 용서를 구하는 데 강한 편"이라고 밝혔어요.
미스치프는 이처럼 독특한 도전을 즐기는 브랜드인데요.
한동안 셀럽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이른바 ' 아톰신발'도 미스치프의 제품이에요.
또한, 나이키의 운동화에 실제 사람의 피를 한 방울 섞은 잉크를 담은 운동화도 판매했었는데요. 이 제품 역시 나이키가 출시한 것이 아닌 미스치프가 출시한 제품이랍니다!
이로 인해 미스치프는 나이키에 소송을 걸리기도 했어요
사람의 피를 넣은 운동화, 만화 캐릭터와 비슷한 디자인의 아톰 신발,
그리고 현미경으로 봐야 할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가방까지!
미스치프의 행보는 참으로 독특한 것 같아요.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요
다음엔 과연 어떤 참신한 제품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돼요.
조선일보 관련 기사 보러가기!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6/25/TLWNV4T7QRBKFHH7UFRS6OWV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