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과 영화 찍더니… 갑자기 '은퇴' 선언 후 '제주살이' 시작한 男배우

2001년, 이병헌과 이은주가 주연을 맡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번지점프를 하다’인데요.

여기서 이병헌의 상대역인 ‘임현빈’ 役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여현수, 떠오르시나요?

출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2001년에 백상예술대상 남자 신인상을 받기도 하고, 드라마 ‘순수의 시대’, ‘동이’와 영화 ‘홀리데이’, ‘스승의 은혜’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온 여현수.

하지만 2016년 은퇴를 알려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는데요.

출처: MBC '복면가왕'

최근 방송에 출연한 여현수는 결혼 후 태어난 아이를 보며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현수는 “2016년 2월에 둘째가 태어났다. 갑자기 내가 너무 이기적이다 싶었고, 배우를 향한 내 꿈이 아이 꿈을 막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의 꿈을 지켜주는 것으로 (나의) 꿈을 바꿨다”라고 말하며 은퇴 배경을 전했어요.

출처: MBC '라디오스타'

은퇴 후 재무설계사로 변신해 한 방송에서는 ‘재테크 비결’을 전수하기도 했는데요.

이 당시 “샀다 치고 아낀다”는 재테크 방법을 설명했는데, mc로 함께 출연 중이던 코미디언 안영미가 “그럼 난 입었다 치고 나갈 거다”라며 센스 있는 개그로 맞받아쳐 현재까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짤’로 돌아다니고 있는 ‘웃픈’ 사연도 있습니다.

출처: 정혜미 SNS

몇 년 뒤에는 퇴사 후 본가가 있는 제주도에 내려가 카페 겸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제주도에서 셋째 아이가 태어났다는 경사와 함께 오랜만에 방송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여현수 SNS

현재 여현수는 부산으로 이사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개인 sns에 꾸준히 아내, 아이들과의 사진을 올려 가족 사랑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출처: 여현수 SNS

‘번지점프를 하다’꼬리표처럼 느껴진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린 본인을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는 여현수.

누군가의 ‘인생작’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건 참 기쁜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