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 화이트 슬립 드레스 + 니하이 부츠 계절의 틀을 깨다

/사진=프로골퍼 문정현 인스타그램

뜨거운 여름 날, 프로골퍼 문정현이 선택한 룩은 단순한 휴일 코디를 넘어선 여름 트렌드의 진화형이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속 사진 한 장은 누군가에게는 의외성, 누군가에게는 스타일의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시원한 화이트 슬립 드레스에 무릎을 덮는 딥 브라운 컬러의 니하이 부츠를 매치한 과감한 조합은 ‘여름에도 부츠’라는 새로운 코드를 제시했다.

이번 시즌의 핵심은 '아이템의 계절 해체'다. 여름이라고 해서 꼭 샌들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가 셀럽들의 룩에서 자주 발견된다. 마땅히 겨울철 스타일링의 대명사였던 롱부츠는, 최근 꾸안꾸 룩이나 데일리 원피스와의 믹스매치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2025 S/S 시즌 발렌시아가와 Miu Miu 런웨이에서 니하이 부츠를 크롭 드레스나 슬립 톱과 함께 매치한 장면과도 연결된다.

/사진=프로골퍼 문정현 인스타그램

문정현의 룩이 인상적인 건 미니멀한 화이트 드레스에 포인트를 극적으로 부여했다는 점이다. 드레스는 어깨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루즈한 실루엣으로, 여름 특유의 청량함과 동시에 무심한 듯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묵직한 브라운 부츠를 더해 균형감과 힘을 실어주며, 마치 도심 속 사파리를 걷는 듯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거리 패션에서도 이 같은 이질적인 조합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뉴욕과 코펜하겐의 여름 스트리트 스타일에서는 슬립 드레스에 웨스턴 부츠나 바이커 부츠를 매치한 룩이 자주 포착된다. '시원함과 무게감의 공존', 이 역설적인 무드야말로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감각이다.

문정현의 스타일링은 단순한 의류 선택을 넘어서 계절과 룩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때로는 계절을 거스르는 용기가 스타일을 새롭게 만든다. 화이트 원피스에 니하이 부츠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보다 멋지고, 예상보다 더 시원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