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박막 사업부 어펄마에 매각 논의…최대 5000억 유증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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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에 시달리는 SK넥실리스가 박막 제조 사업부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는 지분 전량을 보유한 자회사 SK넥실리스의 박막 제조 사업부를 매각하고자 어펄마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는 지난해 말 SK넥실리스 측으로부터 증자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그보다는 사업부를 인수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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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규모 적자 지속 예상
자금난에 시달리는 SK넥실리스가 박막 제조 사업부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양측은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 위해 조건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SK넥실리스는 이와 별도로 3000억~5000억원 규모의 증자도 추진 중이다. 다만 올해 실적이 작년에 비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자에 참여할 재무적투자자(FI)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C는 지분 전량을 보유한 자회사 SK넥실리스의 박막 제조 사업부를 매각하고자 어펄마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SKC 측은 1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가격을 원하나, 어펄마 측은 1000억원 안팎이 적당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넥실리스의 박막 사업부는 연성동박적층필름(FCCL)을 만든다. FCCL은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의 핵심 소재다.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는 지난해 말 SK넥실리스 측으로부터 증자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그보다는 사업부를 인수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 입장에서도 2022년 필름 사업을 매각하면서 FCCL 사업을 지속할 명분이 약해졌고, 이에 사업부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SK넥실리스는 박막 제조 사업부를 매각하는 한편 3000억~5000억원 규모의 증자도 추진 중이다.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고 물밑에서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SK그룹 리밸런싱을 주도하고 있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매각이나 투자 유치를 할때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주관사 없이 직접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 측은 SK넥실리스의 기업가치를 약 4조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동박 사업 업황이 나빠져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 기업가치를 인정해주며 투자할 곳이 있겠냐는 반응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SK넥실리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증권은 SK넥실리스의 올해 매출액을 작년(6242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470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영업손실은 1290억원으로 내다봤다. 작년 영업손실은 580억원이었는데, 그 2배가 넘을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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