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법인사업자 대출 쉬워지나?… 카드사, 기업도 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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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 잇달아 기업 데이터 비즈니스에 뛰어든다.
카드사가 기업정보조회업에 진출하면 가맹점으로 등록한 영세·중소 법인의 신용평가가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기업정보조회업 겸영을 허용한 목적도 '금융권 기업신용평가 고도화를 통한 영세 법인의 금융 접근성과 포용성 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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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중소법인 신용평가 가능해져… "장기적으로 카드사 수익에 도움될 수도"

카드사가 잇달아 기업 데이터 비즈니스에 뛰어든다. 앞서 비씨카드가 가장 먼저 '기업정보조회업'에 진출했는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도 후발주자로 합류한다. 앞으로 카드사들은 영세한 중소법인 가맹점에 직접 대출해주거나 이들의 데이터를 활용·분석해 은행 등에 판매할 수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기업정보조회업'을 추가한다. 신한카드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기업신용정보업 겸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정보조회업 허가를 추진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카드도 지난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목적 사업에 '기업정보조회업'을 추가했다. 삼성카드도 현재 영위 중인 데이터 사업과 시너지 제고를 목적으로 기업정보조회업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만 신한·삼성카드가 '기업정보조회업'을 사업 목록에 추가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펼칠지는 아직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에 본허가도 신청하지 않았다.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법인의 신용정보를 수집·분석·가공하는 업무다. 카드사가 법인의 카드 매출이나 법인카드 사용 실적 등을 분석해 대안 신용정보로써 활용하는 식이다.
기업정보조회업은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여신전문금융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카드사 겸영 업무로 추가됐다. 카드사는 지금까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만 할 수 있었으나 개정 이후 법인 신용평가와 분석도 가능하게 됐다.
카드사가 기업정보조회업에 진출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이미 BC카드가 지난해 5월 카드업계에선 처음으로 혁신금융서비스로 기업정보조회업 허가를 받고 사업에 진출했다. BC카드가 업계를 선도하며 길을 뚫자 다른 카드사도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카드사가 기업정보조회업에 진출하면 가맹점으로 등록한 영세·중소 법인의 신용평가가 가능해진다. 법인을 둔 영세 개인사업자가 더 쉽게 대출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기업정보조회업 겸영을 허용한 목적도 '금융권 기업신용평가 고도화를 통한 영세 법인의 금융 접근성과 포용성 제고'였다.
카드사는 영세 법인의 분석 데이터를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에 판매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 방식으로 영세 가맹점에 직접 금융을 공급할 수도 있다. 또는 신용평가 분석 결과를 법인 카드 발급 시 한도 설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중 법인 명의의 자영업자는 카드사가 신용평가를 할 수 없었다"며 "기업정보조회업으로 법인 신용평가가 가능해지면서 모든 자영업자의 신용분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미 BC카드는 영세 법인 가맹점의 신용분석 데이터를 케이뱅크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BC카드의 자체 기업 신용대출(개인사업자 대출)에도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기업정보조회업 진출은 갈수록 수익성이 떨어지는 카드사에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카드사는 새로운 사업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기업정보조회업이 카드사 수익성에 도움이 될지는 전망이 갈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원래 카드사들이 역량을 갖췄던 신용평가를 법인으로 넓힌 것인데 단기적으론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잘 정착한다면 수익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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