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대기업 과장직 박차고 배우 도전해 월드스타가 된 이 남자

억대 연봉, 대기업 과장 승진 코앞. 남부러울 것 없는 탄탄한 커리어를 뒤로하고, 모든 걸 내려놓은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은 글로벌 배우로 거듭난 허성태 씨인데요. 오늘은 허성태 씨의 믿기지 않는 인생 역전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허성태 씨는 LG전자 해외영업부서, 대우조선해양 기획조정실 등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직장에 다녔습니다. 연봉도 훌륭했고, 과장 진급을 앞두고 있었지만 그는 “너무 괴로웠다”고 솔직히 고백합니다. 잘하는 척, 밝은 척 연기하던 일상이 끝내 다한증까지 불러왔다는 허성태 씨. 하지만 ‘가장’이라는 무게가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만들었죠.

결혼한 지 겨우 6개월, 허성태 씨는 배우의 길을 결심합니다. 단순한 꿈이 아니라 생계를 건 도전이었죠. 2011년 어느 회식 후, 술에 취해 귀가하던 길에 우연히 TV 속 ‘기적의 오디션’ 자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그는 주저 없이 신청서를 넣었어요.

오디션 이후, 아내와 함께 깡소주를 나누며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눴다는 허성태 씨. 불확실한 미래와 가장으로서의 책임, 그리고 가슴 속 깊이 품었던 연기에 대한 갈망까지.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결심했을 때, 아내는 그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소속사 하나 없이, 프로필을 직접 인쇄해 일일이 돌리며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렇게 치른 오디션만 무려 200회. 쉽게 열리지 않는 문 같았지만, 결국 기회는 찾아왔습니다. 영화 ‘밀정’ 오디션에 합격하며 충무로 입성! 송강호 씨에게 뺨을 맞는 인상적인 장면 하나로 단숨에 주목받았죠.

이후 60편이 넘는 단역을 거쳐 ‘범죄도시’, ‘남한산성’, ‘밀정’ 등에서 존재감을 키운 그는, 2021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우뚝 섰습니다.

서른다섯 살, 모두가 말렸던 선택. 하지만 허성태 씨는 안정 대신 불확실한 길을 걸으며 누구보다 확실한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대기업 과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꿈을 좇은 그의 용기, 그 자체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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