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어요”… 대출규제 여파·급등 피로감에 9월 집값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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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와 급등에 대한 피로감의 여파로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의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연립주택의 매매가격지수는 전국(0.05%→0.04%), 수도권(0.11%→0.9%), 서울(0.23%→0.2%) 모두 상승 폭이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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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와 급등에 대한 피로감의 여파로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의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올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의 매매가격지수가 0.17%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0.25%)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지난 8월(0.24%)에 비해선 크게 떨어졌다.
9월은 수도권(0.39%)과 서울(0.54%)은 상승한 반면 지방(-0.03%)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앞서 8월(0.83%)로 56개월 만에 정점을 찍은 후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등 교통여건이 양호하거나 학군 선호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매수문의와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수도권은 대출규제와 그동안의 가격 급등에 대한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북에서는 성동구(0.91%), 용산구(0.72%), 마포구(0.70%), 광진구(0.65%)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1.16%), 강남구(1.07%), 송파구(0.89%), 영등포구(0.61%)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특히 아파트에서의 둔화 폭이 두드러졌다. 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3% 상승해 상승 폭이 전월(0.33%) 대비 0.1%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0.75%→0.53%) 기준으로는 0.48%포인트, 수도권(0.75%→0.53%) 기준으로는 0.22%포인트의 상승 폭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대출 규제와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단기간 급상승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하면서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립주택의 매매가격지수는 전국(0.05%→0.04%), 수도권(0.11%→0.9%), 서울(0.23%→0.2%) 모두 상승 폭이 소폭 줄어드는데 그쳤다. 단독주택 기준으로도 전국(0.11%→0.1%)과 수도권(0.20%→0.20%), 서울(0.24%→0.24%)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격 상승폭도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 상승률은 0.19%로 전월 대비(0.22%) 축소됐다. 수도권(0.46%→0.40%)과 서울(0.52%→0.40%)은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서울·수도권 신축·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세가 지속 중이나,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하며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축소 중”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간 하락세를 이어온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올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05% 상승하며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41%→-0.23%)기준으로도 하락 폭을 줄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직장인 수요가 높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며 “인천은 신도시 오피스텔이 상승하면서, 경기는 아파트에 대한 대체수요로 오피스텔에 대한 매수 문의가 높아지면서 전 분기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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