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공포에서 ‘겪는 공포’로…‘살목지’, 체험형 호러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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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러 영화가 선사하는 장르적 공포는 '보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체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화려한 액션과 압도적 스케일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크린X와 4DX 등 특수 상영 포맷이 한국 공포 영화와 결합하며, 장르의 물리적 한계를 허물고 있다.
실제 '공포 스폿'으로 꼽히는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스크린X와 4DX, 음향 특화관인 광음시네마 등 다양한 특수 포맷 상영을전면에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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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8일 개봉하는 영화 ‘살목지’가 있다. 실제 ‘공포 스폿’으로 꼽히는 저수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스크린X와 4DX, 음향 특화관인 광음시네마 등 다양한 특수 포맷 상영을전면에 내세운다. “물귀신에 홀리는 듯한 체험형 공포를 구현하고 싶었다”는 이상민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관객을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현장에 유기된 당사자’로 끌어들이는 데 방점을 찍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지점은 기획 단계부터 특수 상영 포맷을 전제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360도 파노라마 카메라와 핸드헬드 촬영을 적극 활용해 현장감을 극대화했고, 여기에 스크린X 기술을 한 단계 확장했다. 기존처럼 좌우 벽면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 극영화 최초로 천장까지 화면을 확장한 ‘4면 스크린X’를 도입해 저수지라는 폐쇄적이고 습한 공간의 압박감을 시야 전체로 밀어 넣는다.
4DX의 물리적 효과 역시 이 영화의 체험성을 배가시키는 핵심 요소다. 귀신이 출몰하는 순간 작동하는 모션 체어와 진동은 심리적 공포를 즉각적인 신체 반응으로 전환시키고, 레인워터와 스톰 효과는 스크린 속 서늘한 기운을 객석까지 확장시킨다.
이 같은 전략은 개봉 전 진행된 대규모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이미 효과를 입증했다. 특수 포맷 중심으로 진행된 시사회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공포를 물리적으로 체감하게 만든다”, “일반 상영보다 공포가 배가 된다” 등의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며 긍정적인 입소문을 형성했다.
영화를 ‘경험’으로 소비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살목지’와 같은 시도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특수 상영 포맷을 전제로 한 기획과 연출, 그리고 장르적 체험을 극대화하려는 접근이 맞물리며 이 같은 실험은 향후 다양한 작품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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