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유지비 잡아라"…중고차 플랫폼, 4월 ‘사후관리’ 진검승부

김유영 기자 2026. 4.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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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유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차량 구매 이후 발생하는 유지·관리 비용 부담이 소비자 선택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차량 가격이 아니라 정비·수리·보증까지 포함한 '총비용(Total Cost)' 개념이 부각되면서 중고차 시장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중고차 플랫폼들은 나들이 수요가 몰리는 4월을 맞아 차량 판매를 넘어 보증·정비·환불 등 '사후관리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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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6개월 무료 보증 및 대형차 대상 ‘찾아가는 순회 정비’ 무상 지원
리본카, 타임딜 최대 200만원 할인… 출고 전 엔진오일 무상 교환 혜택
엔카, 진단 등급 세분화 및 ‘7일 책임 환불제’로 사후 신뢰 강화
중고차 품질 점검을 진행하는 모습[출처=리본카]

고물가와 유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차량 구매 이후 발생하는 유지·관리 비용 부담이 소비자 선택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차량 가격이 아니라 정비·수리·보증까지 포함한 '총비용(Total Cost)' 개념이 부각되면서 중고차 시장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다.

실제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 대수는 15만 6290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매출은 2조 4388억 원으로 6.0% 늘었다. 중고차 수요 확대와 함께 플랫폼 간 경쟁도 가격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중고차 플랫폼들은 나들이 수요가 몰리는 4월을 맞아 차량 판매를 넘어 보증·정비·환불 등 '사후관리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매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이다.
케이카, 이천 '홈서비스 메가센터' 오픈. [출처=케이카]

구매 이후 관리부터 환불까지... 플랫폼별 사후관리 전략 '차별화'

케이카는 이번 4월, '순회 정비 서비스'를 앞세워 사후관리 경쟁에 나섰다. 가성비 대형 차량 8개 차종의 렌트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소모품 교환과 타이어 교체, 고장 수리까지 포함된 '풀 정비'를 제공해 차량 관리 부담을 낮췄다. 구매 단계에서도 리스크 완화 전략을 강화한다. 또한 4월 한 달간 '민생응원' 프로모션을 통해 6개월 무료 보증(최대 1,000만 원 한도)과 전국 무료 배송, 위클리 특가 할인 등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 가격 할인에서 나아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수리비 절감까지 고려한 설계다. 또한 주말과 공휴일에도 차량 상담이 가능하도록 K Car 365 고객센터 운영 시간을 확대해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리본카타고 드라이브 떠나봄' 타임딜을 통해 품질 신뢰 확보에 집중한다. 자체 정밀 점검 기준(RQI)을 통해 차량 내외관은 물론 하부와 엔진룸까지 상태를 철저히 검증하고, 출고 직전 엔진오일 교환과 타이어 점검 등 기본 정비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안심 출고 서비스'를 실시한다. 여기에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피톤치드 서비스와 선착순 20명 대상 주유쿠폰 증정 등을 더해 차량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특히 제네시스 G80 등 인기 모델을 포함한 일부 타임딜 대상 차량은 최대 200만 원 할인 혜택이 적용되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낮췄다.

플랫폼별 전략은 점차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케이카가 보증과 방문 정비 등 구매 이후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리본카는 출고 전 품질 점검과 컨디셔닝을 통해 '안심 구매' 경험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엔카는 상시 서비스 기반의 신뢰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 인력이 직접 확인하는 '엔카진단'을 세 단계(진단, 진단+, 진단++)로 세분화해 차량 상태를 한눈에 비교하게 했으며, 인수 후 7일 이내 환불이 가능한 '책임 환불제'를 통해 구매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결국 중고차 플랫폼 경쟁은 차량 가격을 넘어 '관리 경험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이 구매 결정의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보증과 정비, 환불까지 포함한 서비스 품질이 플랫폼 선택을 좌우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유지비와 관리 편의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플랫폼 간 경쟁 역시 단순 할인 중심에서 사후관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4월 대목을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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