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수도 표적 공습…"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2명 사망"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삐삐 폭탄' 테러와 남부 공습에 이어 또 다시 레바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했는데요. 이 공격으로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2명이 숨졌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전면이 형체만 남긴 채 무너져 내렸습니다.
바닥은 건물의 잔해로 어수선하고,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허둥지둥 자리를 떠납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를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 2명이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오늘 일찍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테러 조직인 이브라힘 아킬의 작전 사령관과 라드완 특수 부대의 정예 사령부를 명확히 표적으로 삼아 제거했습니다."
한 명은 사망 사실이 먼저 알려진 헤즈볼라 특수부대 2인자 이브라힘 아킬로 1983년 미국 대사관 폭격 사건에 연루돼 미국이 700만 달러를 걸고 수배해오던 인물입니다.
추가로 확인된 인물은 올해 초까지 특수작전 부대를 감독했던 아흐메드 와비로 확인됐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들 외에도 최소 14명이 숨지고 6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상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포함돼, 민간인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엘리아스 아부 나세르 / 레바논 시민 - "두려워하지 않고 나라가 나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은 계속될 것이고 그들은 계속 폭격할 것입니다."
계속된 공습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전면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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