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공군이 적 레이더와 지휘·통신망을 교란하는 한국형 전자전기 개발에 나선다. 실전 배치 목표는 2034년이다.
유사시 북한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한국형 전자전기(블록-I)가 2034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된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에 따르면, 한국 공군은 캐나다 봄바디어의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전자전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적의 레이더와 지휘·통신망을 무력화하는 이 항공기는 우리 공군의 작전 반경을 크게 넓혀줄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레이더·지휘망 교란하는 보이지 않는 무기"
전자전기는 적의 레이더와 지휘·통신망을 전파로 교란하는 무기체계다. 미사일이나 폭탄처럼 직접 타격하지는 않지만, 적의 눈과 귀를 마비시켜 전장의 주도권을 가져온다. 유사시 북한의 방공체계를 무력화하면, F-35A와 F-15K 등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훨씬 안전하게 작전을 펼칠 수 있다. 현대전에서 전자전 능력이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떠오른 이유다.

"봄바디어 기반에 대한항공이 개발"
전자전기 플랫폼으로는 캐나다 봄바디어의 장거리 비즈니스 제트기가 거론된다. 넓은 기체 공간과 긴 체공 시간을 갖춰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기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플랫폼을 도입하되 핵심 전자전 장비와 통합은 국내 기술로 소화해, 독자적인 전자전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034년 실전 배치가 목표"
블록-I 전자전기의 실전 배치 목표 시점은 2034년이다. 개발과 시험 평가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목표를 맞출 수 있다. 한국 공군이 독자 전자전기를 갖추면 그동안 미군 자산에 의존해온 전자전 영역에서 자율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방공망 돌파 능력과 생존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형 전자전기 개발은 우리 공군이 보이지 않는 전장에서 독자 역량을 갖추는 첫걸음이다. 2034년 실전 배치가 현실화하면, 유사시 북한 방공망을 무력화할 강력한 카드를 손에 쥐게 된다. 전자전 시대를 향한 한국 공군의 도전이 시작됐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