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 현진X츄→세븐틴 민규, 검증無 학투가 낳은 ‘또다른 피해자’ [이슈와치]

조회 0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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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불어닥친 학투(학교 폭력 미투) 쓰나미에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했다. 그룹 이달의 소녀 현진과 츄, 그리고 세븐틴 민규가 그 중심에 있다.

 

(중략)

 

이는 학투 폭로과정에서 보여준 증언 방식에서 비롯됐다. 폭로자들은 주요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졸업사진 및 학력 증명을 인증하며 피해사실 증거로 뒷받침한다. 또 오랜 시간이 지난 사건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대중을 설득시킨다. 이를 바탕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일부 유명인들이 인정하고 사과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정식으로 법적 절차를 밟은 게 아니며 명확한 물증이 있는 게 아님에도 신뢰를 얻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보니 지금까지 말하지 못하다 이제야 고백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풍토가 형성됐다. 이를 교묘하게 악용해 허위유포자들은 피해자로 가장해 졸업앨범 등을 인증하며 허위사실을 실제인 것처럼 폭로한다. 검증되지 않은 사실에 대중은 쉽게 믿고, 이는 마녀사냥으로 발전한다.

 

허위사실로 드러나긴 했으나, 억울하게 가해자로 지목된 연예인들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다. 의혹에 휩싸이는 동안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 '학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이미 따라다니고 있다. 소속사 측에서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도 이들의 상처까지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 나아가 거짓폭로 때문에 '진짜 피해자들'이 목소리 낼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가해자들이 이를 방패삼아 숨는게 아닐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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