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들어온 드론 전부 요격" 러시아서 만든 대공방어 시스템

armyrecognition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무인 항공기, 즉 드론이 실제 전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전 세계에 보여준 사례로 손꼽힌다. 러시아군은 드론을 활용해 정찰, 감시, 표적 지정은 물론 정밀 타격까지 수행하며 전장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이처럼 막강한 전력을 보였던 러시아 드론의 위상이 최근 들어 흔들리고 있다. 그 배경에는 한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된 새로운 대공 방어 체계인 ‘판치르-SMD-E’의 등장이 있다. 이 무기 시스템은 단순한 방어 장비가 아닌, 드론 중심 전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본 기사는 판치르-SMD-E의 특징과 그 전략적 의미, 그리고 한국군이 주목해야 할 시사점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본다.

armyrecognition

판치르-SMD-E란 무엇인가

판치르-SMD-E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단거리 대공 무기 시스템인 판치르 시리즈의 최신형이다. 이전 세대들이 대형 장비에 탑재되어 주로 고정된 거점 방어에 활용되었다면, 이번 신형은 그 개념 자체를 뒤바꿨다. 군장 수준의 소형화에 성공해 전투병이 개인 휴대 가능할 만큼 경량화되었으며, 소규모 부대 단위에서 독립적인 대공 작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단순한 구조 변경이 아니라 작전 반응 속도와 기동성을 극대화하여, 이동 중에도 즉시 전개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드론과 같은 소형 공중 표적에 대해 정밀한 요격 능력을 갖춘 것은 이 무기의 가장 큰 강점이다.

edrmagazine

첨단 기술 기반의 소형 방공망

소형화와 고성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최신 AESA 레이더 기술이 있다. 이 능동 전자주사식 레이더는 기존 회전식 레이더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광역 탐지가 가능하며, 동시에 다수의 표적을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다. AESA 기술은 또한 전자전 상황에서도 높은 내성을 제공해 적의 전파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을 확보한다. 여기에 자동화된 표적 식별과 유도 기능까지 더해져, 소수 인원으로도 고도의 대공 작전이 가능한 구조가 완성되었다. 이처럼 레이더부터 무장 운용까지 완전히 통합된 시스템은 현재 등장하는 다양한 형태의 드론 위협에 대해 유연하고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New Eastern Outlook

실전 배치 시 기대 효과

판치르-SMD-E가 실전 배치된다면 그 전략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고정식 대공포대가 커버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기동성 높은 방어가 가능해지며, 전방 이동 부대를 상시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지휘소, 탄약고, 연료 저장소와 같은 전략 거점에 대한 드론 침투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적의 정밀 타격 능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 전장에서의 민첩성과 대응력은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요소로, 테러 조직이나 비정규 전력에 의한 드론 공격에 대해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운용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Defense Express

한국군에 미치는 전략적 시사점

최근 들어 한국군도 드론 위협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소형 드론을 활용해 군사 시설 및 도심 상공을 침투한 사례는 기존 방공 체계의 취약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판치르-SMD-E와 같은 초소형 대공 시스템은 매우 실용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지형 특성과 국지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소형화된 방공 장비는 전방 감시소, 중대 단위 기동 부대, 중요 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 국산화 개발이 가능하다면 전력 분산과 예산 효율성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