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에 가난을 부르는 5가지 실수

노후 준비는 ‘언젠가 해야지’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미 늦어 있다. 일을 그만둔 뒤에는 시간을 되돌릴 수도, 수입을 단번에 회복할 수도 없다.

그래서 미리 알아야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노후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데에는 공통된 재정 실수가 있다. 그리고 그 실수는 대부분 ‘지금 당장은 괜찮다’고 넘긴 데서 시작된다.


1. 집을 재산이라고 착각한다

집값이 오르면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 집은 현금 흐름을 만들지 않는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공간일 뿐, 팔지 않는 한 돈이 되지 않는다. 노후를 위해 집만 믿고 아무 준비도 하지 않는 건, 결국 자산은 있는데 쓸 돈이 없는 상황을 만든다.

2. 자녀에게 모든 재정을 쏟아붓는다

“자식 잘되면 나도 편하다”는 말에 대부분의 부모가 전 재산을 걸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자녀가 성공한다고 해서 부모의 노후를 책임지진 않는다. 자녀를 돕는 건 좋지만, 자신을 버려가면서까지 돕는 건 결국 둘 다 힘들게 만든다.

3. 연금 외 수입원을 준비하지 않는다

국민연금 하나로 충분할 거라는 착각. 하지만 실상은 생활비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노후에도 들어오는 돈이 있어야, 나가는 돈에 휘둘리지 않는다. 재택근무, 임대 수입, 소소한 부업이라도 미리 구조를 만드는 사람이 여유를 지킨다.

4. 보험을 ‘저축’이라고 생각한다

불안해서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지만, 정작 보험금은 필요할 때 받지 못하고, 납입액만 부담이 된다. 보험은 만일의 대비이지, 노후를 책임질 수단은 아니다. 보험에 과도하게 지출하면서 정작 자산 관리는 놓치는 경우가 많다.

5. 은퇴 이후 지출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

수입이 줄었는데도, 소비 습관은 이전과 다르지 않다. 외식, 쇼핑, 취미 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이전과 똑같이 지출하다 보면, 순식간에 저축이 바닥난다. 노후는 적게 벌고 오래 사는 시기다. 늦기 전에 지출부터 점검해야 한다.


노후의 빈곤은 운이 아니라 선택에서 비롯된다. 지금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작은 재정 실수들이 쌓이면 결국 뒤늦은 후회로 돌아온다. 자녀보다 자신, 자산보다 현금 흐름, 보험보다 수입 구조. 지금부터라도 우선순위를 바꿔야 진짜 노후가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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