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안보리 비상임이사 10개국 "중동 폭력의 악순환 규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 10개국이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의 악순환'을 규탄하면서 모든 적대 행위를 즉각 끝내라고 촉구했다.
한국 등 안보리 비상임이사 10개국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외교적 해법만이 사태를 풀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현재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중국·프랑스·영국·러시아)과 비상임이사국 10개국 등 총 15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7도 당사국에 자체 촉구 "꼬리무는 보복, 통제불가 확전 위험"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이도연 기자 = 한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 10개국이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의 악순환'을 규탄하면서 모든 적대 행위를 즉각 끝내라고 촉구했다.
한국 등 안보리 비상임이사 10개국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외교적 해법만이 사태를 풀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비상임이사국들은 아울러 모든 당사국이 국제법에 따라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국제 인도주의 법률에 따라 민간인 보호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이스라엘이 '외교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목해 자국 입국을 금지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도 표명했다.
이스라엘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자국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하며 전날 이 같은 조처를 한 바 있다. 국제사회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유엔의 수장을 외교상 기피 인물로 선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을 암살한 것을 계기로 중동 정세가 급속도로 악화하자 지난 달 말부터 여러 차례 긴급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거부권을 지닌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 5개국의 분열로 통일된 결의안을 내지 못하자 이날 비상임이사국 10개국이 별도로 성명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보리는 현재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중국·프랑스·영국·러시아)과 비상임이사국 10개국 등 총 15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보리 의결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은 고정적으로 그 지위를 유지하며, 거부권이 없는 비상임이사국은 정기 선거를 통해 선출돼 2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한국은 지난 1월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 정상들도 이날 중동 정세 악화에 깊은 우려를 거듭 표명하면서 당사국들의 자제를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성명을 내고 "공격과 보복의 위험한 순환은 중동에서 통제할 수 없는 확전을 부채질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아무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 지역 모든 당사자가 책임감과 자제력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약속도 재확인했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 정상들은 앞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 뒤인 지난 2일에도 중동 위기의 외교적 해결을 희망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G7 정상들은 당시 성명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규탄한 뒤 "중동 지역의 갈등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고조된 중동 위기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dy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화천 북한강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나서 | 연합뉴스
- 강남서 차량 7대 잇따라 들이받은 무면허 운전 20대 체포 | 연합뉴스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벌통 확인하겠다' 횡성 집 나선 80대 실종…이틀째 수색 중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에르메스 상속남 18조원 분실사건…정원사 자작극? 매니저 횡령?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평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화이트, 배우 도브레브와 약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