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노출된 음식 섭취가 많아진 가운데, 최근 연구에선 미세 플라스틱이 혈관과 항생제 내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 미세 플라스틱은 통상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5㎜ 크기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을 말한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 호가 다룬 이탈리아 피사대학교 연구진 논문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기 속 미세 플라스틱에 자주 노출되면, 심장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조셉 메르콜라(Joseph Mercola) 박사는 논문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해 주는 평활근 세포(VSMC)를 손상한다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반응은 혈액 이동을 통해 심장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이 항균제 내성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무함마드 자만 교수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응용 및 환경 미생물학’에 발표한 논문이다.연구진이 10일간 미세플라스틱과 함께 대장균(E.coli)을 배앙하자 항생제의 내성이 증가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이 제거된 후에도 항생제 내성은 유지됐다.
최근 ‘네이처 메디신’ 저널에 소개된 미국 뉴멕시코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2024년 사망한 사람의 장기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2016년 사망자 검출량보다 50% 많았다. 전체 검출량에서 75%를 차지한 것은 폴리에틸렌이었다. 비닐봉지와 식음료 포장에 흔히 사용되는 성분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에서 사망한 약 5500만명 가운데 약 500만명은 항생제 내성과 관련된 사망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전 세계는 온라인 장보기와 배달음식, 간편식 등의 이용 증가로 미세 플라스틱 노출이 늘어나는 있다. 최근 ‘네이처 메디신’ 저널에 소개된 미국 뉴멕시코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2024년 사망한 사람의 장기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2016년 사망자 검출량보다 50% 많았다. 전체 검출량에서 75%를 차지한 것은 폴리에틸렌이었다. 비닐봉지와 식음료 포장에 흔히 사용되는 성분이다.
식품을 통한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려면, 포장이 많은 가공식품을 줄인다. 먹을 때는 되도록 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를 이용한다. 특히 플라스틱에 음식을 담아서 전자레인지 등에 가열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열은 플라스틱을 분해해 방출량을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