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승' 두산 김유성 "지난해 1군 경험이 긴장 완화"[현장 인터뷰]

심규현 기자 2024. 4. 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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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우완 김유성(22)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김유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쌓은 1군 경험이 이날 승리의 기틀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유성은 26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75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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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김유성(22)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김유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쌓은 1군 경험이 이날 승리의 기틀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유성.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유성은 26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동안 75구를 던져 2실점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김유성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10-5로 제압했다.

김유성은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당초 두산의 이날 경기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였다. 하지만 25일 캐치볼 훈련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갑작스럽게 1군에서 말소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로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김유성에게 기회를 줬다.

김유성은 이 감독의 기대에 완벽 보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인호에 볼넷, 요나단 페라자에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노시환-채은성-안치홍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김유성은 이후 순항을 이어갔다. 4회말 채은성에 솔로포를 맞아 일격을 당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처리했고, 5회말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최인호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지만 끝내 5이닝을 책임졌다. 이후 올라온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면서, 김유성은 데뷔 첫 선발승을 기록하게 됐다.

김유성. ⓒ두산 베어스

김유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기연이 형이 좋은 리드를 해줬다. 또한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유성은 지난해 7경기 출전,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95로 크게 부진했다. 특히 제구가 잡히지 않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빼어난 구위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김유성은 이에 대해 "(비시즌 기간) 특별하게 바꾼 것은 없다. 단, 지난해 1군에 오래 있으면서 경험을 많이 쌓은 덕분에 긴장이 조금 덜 됐다. 이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군 첫 선발 등판인 만큼 긴장감을 완벽하게 떨쳐낼 수는 없었다. 김유성은 "선발 통보를 받았을 때는 그렇게 긴장되지 않았다. 하지만 야구장에 오니 긴장이 되더라"며 "5회까지 던졌다고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긴장했다. '그냥 매 이닝 이겨내자'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유성. ⓒ두산 베어스

김유성은 끝으로 "이제 첫 경기고, 앞으로 100경기 이상 남았다.  페이스를 잘 유지하며 보직에 상관없이 최대한 열심히 막아보겠다. 팀이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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