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재계약 1년 만에 떠나길 원해…맨체스터 시티와 7년 동행 끝내나

강동훈 2024. 4. 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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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베르나르두 실바(29·포르투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동행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전부터 바르셀로나 이적에 상당히 관심이 많았던 그가 올여름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르셀로나 역시 오래전부터 베르나르두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만큼 맨시티와 이적료 협상만 수월하게 이뤄진다면 이적은 성사될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 영국 더 미러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베르나르두는 올여름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길 희망하며,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을 굳혔다. 특히 베르나르두는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떠난 이후로 여전히 공석인 등번호 10번을 달길 원하는 데다, 일카이 귄도안(33·독일)과 주앙 펠릭스(24), 주앙 칸셀루(29·이상 포르투갈) 등 절친들에게 바르셀로나의 생활에 물어보는 등 구체적으로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

베르나르두가 맨시티에서 여전히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데다, 재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바르셀로나행을 결정한 건 이례적인 일이지만, 그 배경엔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베르나르두가 맨시티에서 들어 올릴 수 있는 우승은 모두 달성한 만큼, 이제는 맨시티를 떠나 다른 클럽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가운데 이전부터 원했던 바르셀로나행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이적을 추진 중이다.

스포르트는 “맨시티에서 모든 우승을 달성한 베르나르두는 새로운 동기부여를 위해 맨시티를 떠나길 원하고 있다. 이런 그는 단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길 원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행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미 베르나르두는 귄도안과 펠릭스, 칸셀루 등 절친들에게 바르셀로나에 관해 물어보면서 이적 의사를 드러냈으며, 본인의 플레이스타일이 바르셀로나에서 완벽하게 맞을 거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베르나르두가 바르셀로나행을 원하고 있고, 바르셀로나 역시 베르나르두에게 관심을 보이곤 있다고 해도 문제는 이적료 협상이다. 베르나르두는 지난여름 재계약을 맺을 당시 5000만 파운드(약 858억 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최소 금액) 조항을 삽입했다. 바르셀로나가 베르나르두를 영입하기 위해선 바이아웃을 발동해야 하는데, 여전히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터라 현재로선 이 거래는 불가능에 가까운 게 현실이다.

물론 바르셀로나에 희망이 없는 것만 아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맨시티는 지난 7년 동안 일관된 활약을 펼치면서 헌신해 온 베르나르두가 올여름 떠나길 원한다면, 협상을 통해 이적료를 낮춰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나르두 역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서 연봉이나 보너스 등을 삭감하는 데 동의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베르나르두의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5억 1500만 원)다.

베르나르두는 지난 2017년 여름 AS모나코를 떠나 이적료 4300만 파운드(약 738억 원)를 기록하며 맨시티에 입단한 미드필더다. 지금까지 통산 348경기를 뛰면서 66골 6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4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불리는 베르나르두는 어느 포지션에 갖다 놓아도 항상 제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실제 맨시티에서 그는 중앙 미드필더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가짜 9번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심지어 홀딩 미드필더와 윙백 등에서도 뛸 수 있다. 뛰어난 드리블 돌파 및 탈압박 능력에 더해,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킥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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