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는 안전할 수 없는데…” 5성급 안전성 입증하자 아빠들 난리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국내에 세 번째 전기차 모델인 SUV '씨라이언7'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충돌 테스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아토3, 씰(Seal)과는 다른 분위기로 출시된 씨라이언7은 넓은 2열 공간을 갖춘 전기 SUV로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씨라이언7은 국내 출시 이전 글로벌 시장에 먼저 선보여져 유럽의 EURO NCAP을 포함한 주요 충돌 테스트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신차 출시 후 충돌 테스트 결과까지는 최소 6개월부터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로 작용하고 있다.

EURO NCAP 테스트 결과, 종합 별 5개 획득

EURO NCAP이 실시한 씨라이언7 충돌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성인 충돌 안전성에서 87%, 어린이 안전성 테스트에서 93%, 외부 통행자 안전성에서 76%,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79%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로 씨라이언7은 종합 점수 별 5개를 획득했다.

국내 현대차 아이오닉 5의 유로 NCAP 결과와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성인 안전성에서 88%, 어린이 안전성 86%, 외부 통행자 안전성에서 63%,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88%를 획득한 바 있다.

두 차량의 비교 결과, 어린이 안전성에서는 씨라이언7이 93%로 7% 정도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외부 통행자 안전성에서도 씨라이언7이 76%로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다만 아이오닉 5의 유로 NCAP 테스트가 2021년도에 진행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더욱 개선된 상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ANCAP 결과도 유사한 수준, 테스트 신뢰성 입증

호주·뉴질랜드의 ANCAP에서도 씨라이언7 충돌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지역은 다르지만 실행하는 테스트 조건이 거의 비슷해 평가 결과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차이가 있는 부분은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78%로 유로 NCAP의 79%와 약 1% 정도의 차이만 보였다.

이는 동일한 차량으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슷한 결과가 도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인 충돌 테스트용 차량 제공 방식에 대해서도, 유로 NCAP과 미국 고속도로 보험협회 IIHS 모두 각 기관에서 직접 구입해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세부 항목별 성능 분석, 성인 안전성 87% 달성

씨라이언7의 충돌 테스트는 총 4가지 주요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성인 충돌 안전성으로 1열 중심으로 진행되며, 두 번째는 어린이 충돌 테스트로 2열을 중심으로 한다. 세 번째는 외부 통행자 안전성, 네 번째는 사고 예방 안전성으로 총 20여 가지의 세부 항목으로 평가된다.

정면충돌 안전성에서 씨라이언7은 40점 만점에 34.83점으로 87%를 획득했다. 최근 국내 차량인 EV 5가 동일 항목에서 88%를 받은 것과 1% 차이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세부 항목 중 프론탈 옵셋 항목에서는 8점 만점에 4.64점을 받아 다른 항목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근 공개된 EV5나 타스만이 5점대를 받은 것에 비해 조금 낮은 수치다. 결과를 분석해 보면 운전자 쪽에 베리어가 충돌하면서 운전자의 상해가 동승자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항목에서 마이너스 3.97을 받으면서 운전자 보호 부분이 평균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를 보였다.

측면 충돌과 어린이 안전성에서 우수한 성과

두 번째 항목인 Full Width 테스트에서는 50km의 속도로 벽면에 차량 전체가 충돌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씨라이언7은 8점 만점에 7.32점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 내역을 보면 운전석 더미는 잘 보호되었으나, 2열 어린이 가슴 쪽에 충격이 있었다. 50km 속도는 일반 도로에서 급브레이킹 후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상당히 큰 사고를 전제로 한 테스트다.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더욱 인상적인 결과를 보였다. B필러에 힘이 집중된 60km 속도의 베리어 충돌에서 B필러가 충격을 흡수하고 도어 아래쪽 로커 패널이 강성바 역할을 수행했다. 2열 에어백도 정상적으로 펼쳐져 6점 만점에 6점을 받았다. 사선으로 충돌하는 사이드 테스트에서도 6점 만점에 6점을 받아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출시된 EV 5가 사선 사이드 충돌 테스트에서 더 낮은 점수를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Far side 임팩트 테스트는 60km와 32km 속도로 진행되며, 차량 충돌 시 맞은편 탑승자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외부 충돌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운전자와 동승자 간 충돌까지 고려한 테스트로, 최신 차량에서 센터 에어백이 기본화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씨라이언7은 이 항목에서 4점 만점에 4점을 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열 안전성과 보행자 보호 능력도 검증

WHIPLASH 보호 테스트에서는 1열과 2열 모두 충돌 과정에서 목 보호 능력을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1열은 대부분 좋은 평가를 받지만 2열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WHIPLASH는 말채찍을 뜻하는 표현으로, 사고 발생 시 순식간에 목이 뒤로 꺾이는 현상을 가리킨다. 씨라이언7은 어린이가 앉는 2열 공간의 안전성에서도 예상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2열 어린이 충돌 테스트 안전성에서는 49점 중 45.81점으로 93%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유수 자동차 회사와 비교해도 높은 점수에 해당한다. 정면충돌 테스트에서 2열에 앉은 6세와 10세 어린이 테스트인 오프셋 테스트와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G(Good) 등급을 받았다.

외부 통행자 안전성 부분에서는 차량과 보행자나 자전거 등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외부 통행자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하는지를 테스트했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이 부딪혔을 때 머리와 다리를 보호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씨라이언7은 머리 보호 능력과 대퇴골 및 하반신 보호 능력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퍼포먼스 항목에서 모든 그린 색상으로 G(Good) 등급을 획득했다.

사고 예방 시스템도 우수한 성능 입증

마지막 항목인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는 18점 만점에 14.21점으로 78%를 기록했다. 이 항목에서는 비상 자동 제동 장치, 차로 유지 장치, 사각지대 감시 장치,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장치, 지능형 최고속도 제한 장치, 긴급 조향 기능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연관된 기능들을 평가한다. 최신 차량답게 대부분의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결론적으로 ANCAP에서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씨라이언7은 별 5개를 획득하며 4가지 주요 항목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충돌 사고 시 사람을 보호하는 능력은 1열 87%, 2열 93%로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중국차 안전성 인식 변화의 계기 될까

중국차가 이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에 예상 외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차는 미국을 제외한 다양한 지역에 이미 출시되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충돌 테스트 안전성에서 TOP10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충돌 테스트 안전성은 차량 구입 시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항목 중 하나다. 과거 국내 자동차가 일본 자동차를 빠르게 추격하며 현재 글로벌 3위에 도약하는 신화를 보여준 것처럼, 중국차도 전기차 시장에서 이런 기회를 잡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좋은 가격과 성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제조사가 더욱 분발해야 할 시기임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어린이가 있거나 2열 공간을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2열 공간의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공개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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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의 발전 속도는 이제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충돌 테스트 결과는 자동차 플랫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BYD 씨라이언7의 우수한 충돌 테스트 결과는 중국 전기차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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