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용산 행정관 '한동훈에 집단반발' 조짐에 자제 주문

"품격 갖춰 대통령실답게 현 상황 차분히 극복하자"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인적 쇄신 발언에 반발한 행정관 사이에서 집단행동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자제를 주문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절제와 품격을 갖춰 대통령실답게 현재 상황을 차분하게 극복하고 헤쳐 나가자"는 취지로 직원들에게 내부 메시지를 전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다.

이 같은 주문은 한 대표가 이른바 '김건희 라인'이라며 일부 대통령실 비서관과 행정관을 지목해 인적 쇄신을 요구한 것과 맞물려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고 했지만 일부 행정관 사이에서는 기자회견이라도 열어 한 대표 발언에 반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다만 실제로 집단행동 계획이 있다기보다는 억울함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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