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벼랑 끝’ 인천vs‘우승 희망’ 강원,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

정지훈 기자 2024. 10. 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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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잔류와 우승이라는 각각의 목표를 가진 인천과 강원이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 FC는 6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인천은 7승 11무 14패로 리그 최하위, 강원은 15승 7무 10패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인천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포항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보였지만 0-1로 패배하며 승점을 쌓지 못했고,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강원도 마찬가지. 최근 5경기 2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대구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만을 획득하였다. 그러면서 1위 울산과 승점 6점차로 간격이 벌어졌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인천은 승리할 경우, 대전과 대구의 상황에 따라 최하위 탈출이 가능하다. 강원은 인천에 승리할 경우, 2위 김천을 턱밑까지 따라잡을 수 있다. 각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번 경기를 마친 후 인천은 파이널 B, 강원은 파이널 A에서 잔여 5경기를 치르게 된다.


# 이제는 생존 문제, 지키고 넣어야 한다



인천은 다시 한 번 ’잔류왕’의 위력을 보여줘야 한다. 현재 인천은 승점 32점으로 대전에 3점 뒤진 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 7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지난 시즌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던 조성환 감독이 사임했다, 이후 26라운드부터 최영근 감독이 부임하며 반전을 기대했지만 성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이렉트 강등을 면하려면 반드시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경기이다.


그나마 수비의 안정감은 되찾았다. 최영근 감독이 부임 후, 4백으로 전환하면서 수비의 안정감이 크게 향상하였다. 특히 그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김건희가 최근 들어 안정감을 찾으며 수비진의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 31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야고를 상대로도 인천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내며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인천의 목표는 승점 3점이다. 이기려면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현재 인천은 득점 지원이 부족하다. 팀의 주포인 무고사가 14골로 득점 2위에 올라 있지만,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고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에게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지난 경기 후 최영근 감독은 “선수들이 투혼을 가지고 끝까지 집중력을 잘 발휘해 줬다”라며 지지 않은 것에 만족했다. 하지만 인천은 강등을 면하려면 ‘이기는 경기’,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 과연 인천이 강원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생존왕’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 부진에 빠진 윤정환의 강원, 우승 희망 살릴 수 있을까?



순항하던 강원에 제동이 걸렸다. 27라운드까지 강원은 리그 1위에 위치하며 우승 레이스에서 앞서 나갔다. 하지만 28라운드 서울과의 경기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승리를 하지 못하며 3위까지 내려왔다. 강원은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팀들과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 그래서 이번 경기의 승리가 우승 도전의 기로에 놓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원은 ‘국가대표 듀오’ 양민혁과 황문기의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강원의 최근 흐름과 상관없이 국가대표 두 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민혁은 31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황문기 역시 32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을 기록했다. 특히 양민혁은 매 경기 우측,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과감한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의 균열을 만들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중원에서 안정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강원은 볼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팀이다. 최근 5경기 중 29라운드 수원FC 경기를 제외하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평균 60%에 임박하는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주도적인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드의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지난 32라운드 대구전에서 미드필드로 나선 김동현과 이유현이 공을 자주 빼앗기며, 대구에게 역습 기회를 내어준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빠른 역습을 주된 공격 패턴으로 사용하는 인천을 상대해야 하기에 미드필드의 안정적인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


강원은 윤정환 감독과 정경호 코치가 부임하며 팀의 기반을 다졌다. 선수들과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2024-25시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따라 팀의 위치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이번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로 창단 첫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IF기자단’ 4기 조백상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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