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오현택, "웨이보 게이밍 만나 복수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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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택은 3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롤드컵 스위스 에셋 데이 인터뷰서 "롤드컵은 당연히 와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진출해서 기쁘기보다 LEC에서 3번이나 준우승을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오현택이 속한 프나틱은 올해 LEC 스프링과 서머, 시즌 파이널서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G2 e스포츠를 넘지 못한 게 컸다. 그는 "국제 무대를 가거나 아니면 결승전을 갈 때마다 못했는데 사실 제가 잘했으면 이겼을 만한 경기가 많아서 아쉽다"고 전했다.
오현택은 LEC 시즌 파이널이 끝난 뒤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았다. 본인은 힘들다고 했는데 팀이 공격받는 상황서 개인 계정을 통해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은퇴를 결심한 게 아니라 서머 결승전이 끝난 뒤 며칠 동안 아무것도 못하는 피폐해진 상태서 팀 디렉터에게 무조건 이겼어야 되는 경기라고 했다"라며 "경기 내적으로도 2세트 연속 성장을 잘했는데 패해서 '이제 더 이상 못 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후 상담도 받고 팀원, 코치들과 이야기하면서 나아지긴 했는데 그때 인터뷰는 서머 결승전 이후 사실을 이야기한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
프나틱은 이번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서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한다. 그는 "'에이밍' (김)하람이 형이 잘하기 때문에 제가 잘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최대한 하람이 형을 상대로 잘해야 팀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현택이 이번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서 만나고 싶은 팀은 웨이보 게이밍이라고 했다. 지난해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서 웨이보 게이밍에 1대2로 패하면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8강 문턱에서 한 끗 차이로 패했기 때문에 복수하고 싶다"라며 "이번 시즌 목표는 8강이다. 웨이보 게이밍 뿐만 아니라 팀 리퀴드에게도 복수하고 싶다. 올해 LEC 결승이나 국제 대회 같은 중요한 경기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도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이번 롤드컵서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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