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턱 모양이 다 다르네…"신변 위협에 대역 3명" 또 불거진 의혹

오진영 기자 2023. 3. 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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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때 신변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대역'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재차 제기됐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과 세바스토폴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진짜가 아닌) 대역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러시아 독립 매체 제너럴 SVR의 보도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마리우폴을 방문한 적이 없고, 대역이 우크라이나를 대신 찾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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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기별 모습. 턱 선 등 외형이 다른 점을 들어 '대역'을 썼다는 주장이 나온다. / 사진 = 트위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때 신변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대역'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재차 제기됐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과 세바스토폴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진짜가 아닌) 대역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의 안톤 게라슈첸코 보좌관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각각 지난 2월 모스크바, 3월 세바스토폴·마리우폴을 방문했을 당시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안톤 보좌관은 비슷한 시기에 찍힌 푸틴 대통령의 모습이 달라 모두 다른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2월 모스크바에서 찍힌 푸틴 대통령의 턱은 앞으로 돌출되고 날렵한 모양이지만, 다음 달 세바스토폴에서는 뭉툭하고 턱살이 겹친 모습이다.

같은 날 마리우폴에서 찍힌 사진에 담긴 푸틴 대통령의 모습도 광대뼈 형태와 턱, 콧대 등이 다소 차이가 있다.

뉴스위크는 러시아 독립 매체 제너럴 SVR의 보도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마리우폴을 방문한 적이 없고, 대역이 우크라이나를 대신 찾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푸틴 대통령의 '가짜 푸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키릴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국방정보국장은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바보가 아닌데도 러시아는 형편없는 전술을 쓰고 있다"라면서 "푸틴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부다노프 국방정보국장은 "행사에 등장하는 푸틴 대역을 포착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러시아가) 푸틴 대역을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 됐다"라며 "대역은 최소 3명이 있으며, 모두 푸틴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에 대해 "언급할 가치도 없는 헛소리"라고 일축했으나, 전쟁이 장기화되며 암살 위험을 피하기 위해 대역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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