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가 제철입니다. 한 송이 사 오면 며칠은 두고 먹게 됩니다.그런데 이틀만 지나도 알이 물러지고, 밑에 깔린 것부터 터지기 시작합니다.보관 방법 하나만 바꾸면 훨씬 오래갑니다.

사 오자마자 씻는 것이 가장 큰 실수입니다
포도 껍질에 하얗게 묻은 가루를 보고 씻어서 넣는 분들이 많습니다.그 하얀 가루는 과분이라고 하는데, 포도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성분입니다.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고 껍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미리 씻으면 이 막이 벗겨지고 알 사이사이에 물기가 남습니다. 그 물기가 무르는 원인이 됩니다.씻는 건 먹기 직전에 하시면 됩니다.

송이째 두지 말고 가위로 나눕니다
한 송이를 통째로 두면 아래쪽 알이 위쪽 무게에 눌립니다.눌린 알이 먼저 터지고, 거기서 나온 즙이 옆 알로 번지면서 한꺼번에 상합니다. 한 송이가 며칠 만에 못 먹게 되는 이유가 대개 이것입니다.가위로 두세 알씩 가지를 남겨 잘라 나눠주세요. 가지를 남기는 이유는 알이 떨어진 자리로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손으로 뜯지 말고 반드시 가위를 쓰시는 게 좋습니다.

키친타월을 깔고 밀폐용기에 담습니다
밀폐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한 장 깔고 나눠둔 포도를 담습니다.키친타월이 아래로 떨어지는 물기를 잡아줍니다. 위에 한 장 더 덮어주면 냉장고 안의 찬 기운이 직접 닿는 것도 막아줍니다.용기는 꽉 채우지 말고 8할 정도만 담으세요. 눌리지 않아야 합니다.이렇게 두면 일주일 가까이 알이 탱탱하게 유지됩니다. 오래 두고 드실 양은 알만 떼어 냉동해두면 여름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씻지 않고, 가위로 나누고, 키친타월과 함께 밀폐하는 것. 이 세 가지입니다.손이 조금 가지만 한 번 해두면 며칠이 편합니다. 무르는 포도를 버리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오늘 사 오신 포도부터 적용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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