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내일부터 6년 만에 파업 돌입
[앵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조금 전 사측과의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앵커]
타결에 실패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지하철 노사가 오늘(29일) 오후 2시부터 막판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에 이르는 데 실패했습니다.
노조 측이 조금 전인 밤 10시쯤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인력 감축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1조 원대 재정난에 처한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정원의 10%에 가까운 인력 1,500여 명을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노조는 전면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오히려 인력 부족으로 2인 1조 근무규정까지 지키기 어려운 만큼 안전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이에 공사 측은 올해 구조조정안 시행은 유보하고 기존 합의안인 장기 결원 충원·승무 인력 증원은 내년 상반기 시행하는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내부 논의 끝에 이를 거절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는 예고한 대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의 파업인데요.
아침 첫차부터 필수 인력을 뺀 조합원들이 업무를 거부하고, 오전 10시 40분쯤엔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지하철 운행률이 평시 대비 50~7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공사 등은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대체 인력을 확보해 출근 시간대는 차질 없이 정상 운행할 방침인데요.
다만 낮 시간대에는 운행률이 평시의 72%대, 퇴근 시간대도 평시의 85%대에 그치며 이용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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