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엔 ‘먹는 알부민’?… 전문가 “보충제론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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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먹는 알부민'으로 간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혈액 속 알부민 수치는 단순한 영양 상태가 아니라 간 기능과 염증, 감염, 신장 기능, 체액 상태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특정 보충제로 직접 개선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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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관리 진단·치료 우선돼야
최근 ‘먹는 알부민’으로 간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잦은 음주와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간 기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배경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대가 과장된 측면이 크다고 지적한다. 혈액 속 알부민 수치는 단순한 영양 상태가 아니라 간 기능과 염증, 감염, 신장 기능, 체액 상태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특정 보충제로 직접 개선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알부민은 혈관 내 수분을 유지하고 호르몬, 약물, 비타민 등을 운반하는 단백질이다. 수치가 낮을 경우 부종이나 복수 등 전신 상태 악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문제는 이러한 알부민 수치에 대한 인식이 건강기능식품 마케팅과 결합되면서 오해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제품명에 ‘알부민’이 포함되면 혈액 속 알부민을 직접 보충하는 것처럼 인식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시중 제품 대부분은 계란 흰자에서 추출한 난백알부민을 원료로 하는데, 이는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흡수되기 때문에 혈청 알부민으로 그대로 전환되지 않는다. 식품안전나라에 등록된 기능성 원료인 ‘PMO 참밀알부민’ 역시 혈중 알부민 증가가 아닌 식후 혈당 상승 억제 기능에 한정된다.
섭취 방식 자체의 한계도 있다. 음식으로 섭취한 단백질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며, 먹은 알부민이 그대로 혈액 속 알부민이 되는 구조는 아니다. 실제로 혈중 알부민 수치는 간의 합성 기능뿐 아니라 염증, 감염, 신장 기능, 체액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순 영양 공급만으로 즉각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알부민 치료는 정맥 주사 형태다. 대량 복수 제거 시 일정량의 알부민 투여가 권고되며,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이나 간신증후군에서도 치료의 일부로 사용된다.
다만 모든 저알부민혈증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연구에서는 반복 투여가 감염이나 사망률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부작용이 증가한 결과도 보고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성원 교수는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는 중요한 단백질이지만, 수치가 낮다고 해서 단순히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며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채 보충제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간질환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성분을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단백질과 열량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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