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다음주 한국 찾는다... '깐부 회동' 재연될까

김진욱 2026. 5. 2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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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후 한국행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밍 페스티벌'에서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주 한국을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주요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행사 첫 날인 다음달 1일 기조연설을 통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인프라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 최태원 SK 회장도 참석하면서 최 회장과 황 CEO가 대만에서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업계에서는 황 CEO의 다음주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차세대 AI 가속기, 파운드리 협력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 기류다. 대만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AI 반도체 공급망 핵심인 양국과의 협력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것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 등 반도체(DS) 부문 주요 경영진들과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 CEO는 네이버 등 주요 IT 기업과 클라우드, 피지컬 AI 등 산업 전반의 AI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황 CEO는 방한 기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와 구 회장은 피지컬 AI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양사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LG전자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협력 외에도 LG AI연구원(엑사원)을 비롯한 LG이노텍(반도체 기판·로봇 센싱), LG유플러스(클라우드) 등 계열사와의 협력 방안도 의제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0월 말 이른바 '깐부 회동'으로 불리는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3자 회동이 재연될지도 관심거리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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