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시간 끓입니다” 재료비보다 가스비가 더 나온다는 칼국수 맛집

한 그릇으로 몸보신 완료
뼈가 통째로 들어간 고기국수

안녕하세요! 여러분, 밥심이에용~ 다들 칼국수 좋아하시나요? 밥심은 진한 육수에 탱글한 면이 잔뜩 들어간 칼국수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국물까지 훌훌~ 뜨끈하게 먹었다고 해도, 한두 시간만 지나면 금방 배고파지는 게 칼국수의 유일한 단점이죠.

그래서 생각해 낸 밥심의 대책은 바로 고기국수에요. 국수 위에 얹어진 고기를 곁들여서 한 그릇 먹다 보면 속이 아주 든든해지거든요. 게다가 요즘에는 고기 토핑을 살짝 얹을 걸 넘어서 살코기 잔뜩 붙은 뼈대를 통째로 넣어주는 칼국수 집도 있다고 해요.

다들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럼 뼈대가 통째로 들어간 ‘뼈칼국수’부터 ‘이색 고기국수’ 맛집까지 구경하러 당장 떠나보자고요. 출바알~

1. 평이담백 뼈칼국수

위치: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18길 31-12
영업시간: 11:30~21: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14:30, 20:30 라스트 오더
가격대: 뼈칼국수 11,000원

전참시와 맛있는 녀석들에서 연달아 촬영해 간 평이담백 뼈칼국수. 진한 사골육수에 후추 향이 가득 올라와 보자마자 담백 시원하겠다는 느낌이 팍 든다고 해요. 살코기가 잔뜩 붙은 큼직한 돼지 갈빗대가 들어가 푸짐함까지 최고! 거기에 초록색 파와 노란색 계란 지단 홍고추 고명까지 알록달록 군침이 싹 도는 비주얼이에요.

기본 찬으로 나오는 오이고추와, 김치 겉절이도 감칠맛 최고랍니다. 고추 양념이 무척 진해서 칼국수에 한 두 번 집어먹다 보면 한 접시는 뚝딱~

한달에 8,000그릇씩 팔린다는 평이담백 뼈칼국수는 수도권 내에도 체인점이 여러 곳 있고 철원과 구리에도 지점이 있어서 접근성이 좋답니다. 재료비보다 가스비가 더 나와도 매일 27시간씩 푹 끓인다고 하니 겨울 막바지에 뼈와 고기를 진하게 우려낸 뼈칼국수로 몸보신 어떠신가요~?

2. 파주뼈칼국수 교하제면소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평화로 725
영업시간: 11:30~20:30/ 15:30~17:00 브레이크타임/ 14:30, 19:30 라스트 오더
가격대: 뼈칼국수 11,000원/ 비빔칼국수 10,000원

파주 갈 일 있으면 꼭 들르고 와야 한다는 파주 칼국수 명물 교하제면소. 이곳도 뼈칼국수로 이미 무척 유명한 곳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웨이팅은 필수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대기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뼈칼국수는 계란고명이 잔뜩 올라가 있고 돼지목뼈 두 조각이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장인 솜씨로 고아서 그런지 젓가락으로 살짝 발라도 살코기가 술술~

또 교하제면소에 왔다면 비빔국수를 잊으시면 안 된다구요. 계란고명에 콩가루, 잘게 부스러뜨린 고기고명까지 잔뜩 들어가 있어 새콤한 비빔국수가 아주 별미에요. 뼈칼국수와 비빔국수 한 개씩 시켜서 나눠 먹으면 완벽! 파주 들르실 일 있다면 잊지 말고 가보자고용.

지금부터 소개드릴 곳은 칼국수는 아닌 고기국수 맛집이랍니다. 국수+고기 조합은 말해 뭐해 최고의 조합이죠.

3. 김씨육면

위치: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28-7
영업시간: 11:30~ 21:00/ 15:30~17:00 브레이크타임
가격대: 청돈육면 9,900원/ 홍돈육면 9,900원/감태주먹밥 3,000원

김씨육면은 돼지고기 국수 전문점으로 뽀얀 국물의 제주 고기국수와는 다르게 맑은 국물이 특색이랍니다. 해물, 닭 육수를 배합해 만들어서 맛이 담백하면서도 진하다고 해요. 면도 밀가루로 만든 소면, 중 면이 아닌 쌀 면은 사용해서 속도 편하답니다.

김씨육면 시그니처 국수 메뉴는 특제 육수에 베트남 고추와 양념을 넣은 얼큰한 홍돈육면과 시금치와 마늘소스로 맛을 낸 청돈육면이에요. 청돈육면은 이름 그대로 국물이 초록색이라 비주얼이 조금 충격적이지만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이랍니다. 게다가 일일 50그릇 한정 메뉴라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안 시키면 아쉬운 인기 사이드 감태 주먹밥. 날치알 주먹밥에 고소하고 감칠맛 있는 감태가 감싸져 있고 마요네즈와 와사비가 곁들여 올라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랍니다. 면과 육수 추가도 무료라서 얼마든지 더 리필해서 먹을 수 있어요.

사장님 인심도 후하셔서 리필하시면 서비스 차원으로 고기도 한 점 크게 얹어 주신다고 하니 안 갈 이유가 없겠죠?

4. 조씨네고기국수

위치: 서울 광진구 군자로3길 23
영업시간: 11:20~21: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20:30 라스트 오더
가격대: 마늘고기국수 8,500원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SBS 생활의 달인부터 MBC 오늘의 저녁 등 총 4곳의TV프로그램에 방영된 건대 숨은 맛집이에요. 메뉴도 딱 고기국수와 고기 국밥 두 가지에 집중이 되어있다는 점에서 사장님의 프라이드와 자신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면 또는 밥도 무료로 추가할 수 있답니다.

고기국수를 주문하면 주문과 동시에 직화로 고기가 구워지고, 직접 토치 질을 해주셔서 그런지 불맛이 강하게 난답니다. 육수는 고기와 해물, 야채 등으로 육수를 내서 시원 칼칼한 맛이 한 숟가락 뜨자마자 속이 확 풀리는 맛이에요.

고명으로 올라간 부추와 함께 쌀 면과 직화 고기와 얹어서 한 입 두 입 먹다 보면 한 그릇은 금방 클리어! 가격도 저렴하고 밥이나 면을 추가해서 먹으면 든든한 한 끼 될 것 같아요. 건대 주변에 가실 일이 있으면 한번 방문하시는 걸 추천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