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3위’ 유럽에서 인생 바꾼 고터럽, 2주 동안 상금 37억원 ‘잭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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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고터럽(미국)은 2주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이 없어 그주에 열리는 대체 대회 배러쿠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끊었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으로 인해 극적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따낸 고터럽은 21일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끝난 제153회 디오픈을 최종 단독 3위(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잭폿'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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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통산 수입에 2배에 달하는 상금 벌어들여
내년 마스터스·디오픈 출전 예약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2주 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이 없어 그주에 열리는 대체 대회 배러쿠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끊었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으로 인해 극적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따낸 고터럽은 21일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끝난 제153회 디오픈을 최종 단독 3위(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잭폿’을 터뜨렸다.
고터럽은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디오픈에 올 계획이 전혀 없었다. 뭐든 보너스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 고터럽은 불과 2주 만에 270만 3000달러(약 37억 4000만원)를 벌었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 상금으로 157만 5000달러(약 21억 8000만원)를 획득했고, 디오픈 단독 3위 성적으로 112만 8000 달러(약 15억 6000만원)를 벌어 들였다.
이는 그의 통산 수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2022년에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의 이전 상금은 약 170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 정도였다.
또 올 시즌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 전까지 약 100만 달러(약 13억 8000만원)를 벌었던 그는 2주 만에 올 시즌 상금을 뛰어넘는 상금을 획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터럽은 디오픈 단독 3위에 오르면서 내년 디오픈 출전까지 예약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R&A는 최종 상위 10위까지 선수에게 내년도 출전권을 준다. 또 디오픈에서의 호성적으로 내년 4월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데뷔 티켓까지 따냈다.
158위였던 세계 랭킹은 2주 만에 27위까지 급상승했다. 한 시즌 순위를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23위로 올라섰다. 8월 시즌 종료까지 페덱스컵 순위 30위 안에 들면 고터럽은 생애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해진다.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최소 55만 달러(약 7억 6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고터럽은 “무슨 일이 벌어진지 모르겠다. 어쩌면 제 안에 유럽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그의 부모는 덴마크인이라고 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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