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건 몰랐죠" 없어선 안될 자동차 옵션, 이런 역사 있었다?
자동차는 처음 발명되면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전해 왔다. 어떤 장치가 생기기도, 또 사라지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나 변함없는 것은 우리에게 편안함과 편리함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내 자동차에서 이것을 빼앗아 간다면 차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있다. 그러나 처음으로 발명된 자동차에 이것이 없었다면 믿겠는가?
지금부터 알아볼 것들은 발명되지 않았다면 없었을 자동차 옵션 두 가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그건 바로 백미러와 에어컨이다. 에어컨은 지금에야 엄청난 더위로 자동차 필수품이라지만 그리 덥지 않았던 옛날에는 없어도 괜찮을지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백미러는 말이 안 되지 않는가? 자 이제 이 두 가지 옵션의 탄생 배경과 현재의 기술을 알아보자.
따로 공장에서 제조했어야..
자동차 에어컨, 이런 비밀이?
그 첫 번째 부품은 에어컨이다. 폭염과 습기가 가득한 한국 여름, 뙤약볕이 내리찍는 중동의 사막 등등에서 쾌적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어컨은 1902년에 윌리스 캐리어가 발명했다. 그러나 당시에 있었던 자동차에는 설치되지 않았다. 최초의 자동차는 그저 자동으로 가는 마차에 불과했고 창문이 전부 개방되어 있었던 만큼 냉, 난방의 요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가 발전하면서 폐쇄형으로 바뀌었고 냉, 난방의 수요가 높아졌다.
초기 차량용 에어컨은 차를 조립하면서 내장된 것이 아니었다. 차량을 주문하면 제작이 완료된 후 공장에 보내 추가로 에어컨을 장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에어컨은 부피가 너무 컸으며, 온도 조절이 불가하고 내구성이 떨어져 큰 인기가 없었다. 이후 1953년 크라이슬러는 자사 고급 세단인 '임페리얼'에 최초의 현대적 차량용 에어컨 시스템인 '에어 템프'를 탑재했다. 에어 템프 시스템은 뛰어난 냉각 효율과 습도 조절, 공기 정화 기능을 겸했다.
백미러는 레이서가 발명
화장하는 아내 보고 만들어
최초의 백미러는 발명가가 만든 것이 아니다. 1900년대 초반에는 자동차도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백미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일반 자동차는 물론 레이싱 차량에도 백미러가 장착되지 않았다. 경주시 항상 조수석에서 정비사가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19년 미국에서 열린 레이싱 경기인 ‘인디 500 자동차 경주’에서 레이 하룬은 차량의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디스크를 이용한 1인승 차량을 가지고 출전하게 된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막상 2인승 자동차를 1인승 자동차로 만들었지만 1인승이기에 뒤의 상황을 알려줄 조수가 없었다. 속도를 얻은 대신 사고 위험성을 얻은 것이다. 그렇게 고민하던 하룬은 어느 날 아내가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하던 모습을 보고 자동차에 거울이 있다면 정비사 없이도 뒤를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곧바로 직사각형의 거울을 운전대 앞에 장착하게 되는데, 이것이 최초 백미러 혹은 사이드미러의 모습이다. 레이 하룬은 백미러를 단 자동차로 경주에서 우승하게 된다.
최초 발명 이후 계속 발전
앞으로 더욱 편리해질 전망
현대의 에어컨은 발전을 거듭하여 차량 내, 외부 공기를 순환시키는 외기 순환 모드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세균이나 곰팡이와 같은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외기 순환 모드를 사용 시 워셔액의 알콜 냄새가 차량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를 막기 이해 자동으로 외기에서 내기로 변환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실내 습도가 높아 유리에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람을 앞 유리로 보내는 오토 디포그 기능 또한 발전의 결과다.
그저 거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쉬운 사이드미러도 발전해 왔다.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서 광센서와 전기변색 장치를 사용한 자동 디밍 기능이 대표적이다. 또한 사이드미러의 크기를 제한 없이 키울 수 없기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가 닿지 않는 사각이 생기기 마련인데, 최적화된 시야를 위해 볼록 거울을 사용해 사각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하지만 이제는 2007년 볼보에서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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