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 23일 총파업 "사장 선임 막고 방송 공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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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S 사장 임명제청이 예정된 23일 KBS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나선다.
KBS본부는 이날 투쟁지침을 통해 "법원이 2인 구조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이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방통위의 위법한 의결을 거쳐 임명된 이사들이 공영방송 KBS 사장을 선임하고 있다"며 "반조합, 반공정, 위법성으로 훼손된 사장선임이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하며 사장 선임절차를 막고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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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전국 조합원 총파업 "2인 방통위 위법 의결 거쳐 임명된 이사들이 KBS 사장 선임"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차기 KBS 사장 임명제청이 예정된 23일 KBS 구성원들이 총파업에 나선다.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쟁의대책위는 오는 23일 0시부터 24시까지 총파업을 예고했다.
KBS본부는 이날 투쟁지침을 통해 “법원이 2인 구조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이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방통위의 위법한 의결을 거쳐 임명된 이사들이 공영방송 KBS 사장을 선임하고 있다”며 “반조합, 반공정, 위법성으로 훼손된 사장선임이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하며 사장 선임절차를 막고 방송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사장 선임 절차를 두고는 “KBS 이사회는 사장 선임과정에 시민참여평가를 배제해 시민의 참여도 차단했다”며 “또한 현직 사장으로 단체협약 체결을 거부한 박민 사장은 연임에 도전했다. 그러면서 경영지원서를 대리 작성한 의혹이 불거져 사장 선임 과정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했다.
총파업은 전국 KBS본부 조합원들이 이 시간 근무를 중단하고 파업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사측으로부터) 부당한 인사 조치나 업무 재배치가 발생할 경우 해당 책임자를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KBS본부와 KBS노동조합이 각각 조합원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7일 가결됐다. 이후 KBS본부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조합원 600여 명이 연차를 내고 모여 7년 만의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KBS 여권 이사들은 지난 16일 4명의 지원자 가운데 박민 사장, 박장범 '뉴스9' 앵커, 김성진 방송뉴스주간 등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표결에 불참한 KBS 여권 이사들은 이날 “면접 대상자 선정을 잠정 취소하고 박민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규명될 때까지 사장 선임 절차를 중단”하라는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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