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아니라 바다까지 피었어요"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 가을꽃박람회 절정

“바람은 짭조름하고, 향기는 달콤합니다.”

지금 태안의 바다는, 파도 대신 꽃으로 출렁입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부드러워지는 이 계절,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는 가을의 절정이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태안 가을꽃박람회(Taean Autumn Flower Expo). 수백만 송이의 국화와 가을꽃이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나 ‘꽃이 아니라, 바다까지 피었다’는 말이 실감 나는 곳이죠.

태안 가을꽃박람회 (출처: 한국관광공사)

바다와 꽃이 만난 정원

태안 안면도 끝자락, 곰섬해변 바로 옆에 자리한 코리아플라워파크는 국화의 향기와 파도소리가 동시에 들리는 특별한 정원입니다. 바다를 등지고 언덕을 오르면 눈앞 가득 노랑·분홍·보라색 국화가 층층이 물결칩니다.

햇살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꽃의 색이 조금씩 바뀌며 바람에 따라 출렁이죠. 멀리서 보면, 마치 꽃의 바다가 하늘과 맞닿은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람이 불면 국화는 일제히 몸을 흔들고, 그 사이로 파도 소리가 섞여 꽃과 바다가 함께 노래하는 듯한 장면이 완성됩니다.

태안 가을꽃박람회 (출처: 한국관광공사)

2025 태안 가을꽃박람회 — 국화의 절정

올해(2025년) 가을꽃박람회는 9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약 6주간 열립니다. 행사장은 약 30만 평 규모로, 국화 250여 종과 가을 야생화, 핑크뮬리, 억새 등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국화 언덕길이 펼쳐집니다. 노랑·보라·하양·분홍빛 국화가 겹겹이 피어그 아래로 푸른 서해가 이어집니다. 꽃밭을 따라 걷는 길 위에서, 꽃과 바다가 동시에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이 풍경이 현실일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꽃밭 곳곳에는 하트터널, 국화곰, 꽃 조형물, 포토존 데크가 마련되어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입니다. 특히 오후 햇살이 내려앉는 시간, 국화의 금빛 반사광이 바다 위로 비치는 장면은 이 박람회를 대표하는 명장면이죠.

태안 빛축제 (출처: 한국관광공사)

해질 무렵, 정원에 불이 켜지는 시간, 태안빛축제

해가 지면 코리아플라워파크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태안빛축제(Taean Light Festival)’ 가바로 이어서 밤의 무대를 엽니다.

국화 정원 전체에 수천 개의 LED 조명이 켜지고, 낮에 보았던 꽃들이 불빛 속에서 새로운 색으로 피어납니다. 빛의 터널을 지나면 별빛 가든이 펼쳐지고, 하트 조명길과 포토존마다 따뜻한 불빛이 반짝입니다.

바닷바람이 살짝 차가워질 때쯤, 꽃잎 위로 빛이 내려앉고, 그 빛이 파도에 반사되어 은은하게 일렁입니다. 그 장면을 보고 있으면, 낮의 국화보다도 밤의 빛이 더 낭만적으로 느껴집니다.

태안 가을꽃박람회 (출처: 한국관광공사)

가을의 하루, 꽃과 빛으로 완성되다

태안 가을꽃박람회는‘낮에는 꽃, 밤에는 빛’으로 이어지는 하루 여행 코스입니다. 주간엔 국화밭을 거닐며 향기를 즐기고, 노을 질 무렵 곰섬해변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세요. 그리고 다시 정원으로 돌아와 빛축제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는 순간을 맞이하면 좋습니다.

하늘과 바다, 꽃과 빛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그 시간. 이곳이 바로 태안의 가을이 머무는 장소입니다.

태안 가을꽃박람회 (출처: 한국관광공사)

방문 정보 & 팁

📍 위치: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200 (코리아플라워파크)
🕐 운영기간:
가을꽃박람회: 2025.9.19 ~ 11.4 (09:00~18:00)
태안빛축제: 연중 운영 (18:30~21:30)
💰 입장료:
성인 10,000원 / 유아 및 청소년 8,000원
🚗 주차: 무료 대형 주차장 완비

✔ 포토존 추천
1️⃣ 국화 언덕길 하트터널
2️⃣ 바다 전망 데크길
3️⃣ 야간 빛축제 하트가든
4️⃣ 곰섬해변 노을 포인트

✔ 관람 꿀팁
- 오전엔 햇살이 부드러워 꽃색이 가장 선명합니다.
- 오후 5시 전후엔 노을+국화의 조합이 최고.
- 밤에는 얇은 겉옷 필수 (바닷바람 주의).

태안 가을꽃박람회 (출처: 한국관광공사)

꽃이 바다가 되고, 바다가 빛이 되는 곳

태안의 가을은 단순히 ‘꽃이 예쁜 계절’이 아닙니다. 꽃이 바다와 닮고, 빛이 바다 위로 내려앉는 감성의 계절입니다.

낮에는 국화가 파도처럼 출렁이고, 밤에는 불빛이 별처럼 내려앉습니다. 그 모든 풍경이 하나로 이어지는 곳. 지금,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꽃이 아니라, 바다까지 피었어요.”그 말이 올해 태안의 가을을 완벽히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