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천?현대차 영업사원들 실제 연봉…놀랍습니다

출처 : sompo carmag

현대차 영업사원 연봉
직영점 기준 ‘2년 차’ 1억 원
대리점과 직영점 처우 달라

최근 8,000만 원 이상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하고 3시간 이상씩 집에 머무르며 태만하게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 해고된 현대차 영업사원의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 영업사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당초 영업사원은 매출을 올려 최대의 이윤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 중 자동차 영업은 브랜드, 직급별로 근무 환경 및 연봉 차이가 큰 직무로 유명하다.

소위 딜러로 불리는 자동차 영업직의 수입은 대부분 기본급과 성과급의 구조로 나뉜다. 국산 차의 경우 가격 결정 구조가 단일화되어 전국 모든 지점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 지점별 영업직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소속이 대리점이냐 직영점이냐에 따라 연봉부터 복지, 대우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이는 본사 직영점의 경우 기업에서 직접 운영하며 직원들 역시 정직원에 속하기 때문이다.

출처 : 현대자동차

이에 반해 대리점은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며 직원을 사업주가 채용하는 형태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 자동차 영업사원은 약 3만 명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 중 현대자동차가 약 1만 1,000명, 기아자동차가 8,000여 명 정도다.

특히 이들의 직영점 영업사원은 90%에 이를 정도로 성과급에 비해 기본급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리점의 경우 기본급 비중이 작고 성과급 비중이 높다. 즉, 성과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비율이 대리점의 경우 현저히 높은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직영점 직원의 평균 연봉이 약 8,000만 원대로 알려졌으나, 대리점의 경우 연봉이 천차만별 수준으로 차이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차량 판매 성과급이 100~120만 원에 이르며 실적 역시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출처 : 전국금속노동조합

당초 대리점 직원들의 경우 직영점 직원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를 판매하는 업무는 같으나 일부 대리점 직원들이 사대보험, 퇴직금과 같은 기본적인 것조차 보장받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한 대리점 직원은 실적이 없는 달은 수입이 0원이라며 높은 강도의 실적 압박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실적이 미달하여도 부진자 교육을 받지 않는 정규직 직원을 함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기획 폐업했다는 현대차 신평대리점 사건을 발단으로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6월, 대법원에선 자동차 판매 대리점 노동자의 노동자 지위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리점 직원과 직영점 직원의 처우 차이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3월 현대자동차 대리점 영업사원 일부로 구성된 노동조합이 회사 측에 직고용에 준하는 대우를 요구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현대차와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아님에도 불구, 근로기준법, 4대 보험, 노동 3권 등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대리점 영업사원 문제가 현대차에 큰 고민거리가 된 것이다.

출처 : 독자 제공

당시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과 금속노조 자동차 판매 연대지회는 “정규직으로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받는 현대차 직영 영업사원들과 달리 대리점 영업사원들은 기본급, 4대 보험, 퇴직금과 각종 수당도 없이 차를 판매할 때 나오는 수수료에 생계를 유지하는 극한 상황에 내몰렸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에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현대차는 이 중 직영 판매점인 ‘지점’은 353개, 대리점은 393개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어 업계 관계자는 “ 현대차 직영 영업사원들은 생산직이나 사무직과 마찬가지로 고정된 임금을 보장받는 대신 판매 실적에 따른 보상, 이른바 ‘건당 수수료’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반면에 대리점 영업사원들은 자영업자인 대리점주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임금보다는 수수료가 주요 소득이 된다. 차를 많이 팔수록 소득이 늘어나는 구조다”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한편,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현대차 직영점에서 재직 중인 이들의 연봉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자신을 현대차 직영점 7년 차 재직 중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고객들에게 들어가는 돈 빼고 실질적으로 받는 돈을 기준으로 입사 2년 차부터 1억 원 밑으로 번 적은 없어요. 제일 많이 벌었을 때는 연간 1억 4,000만 원 벌었습니다”라고 밝힌 것이다.

이어 해당 글의 작성자는 “대신 세전 연봉이고 ‘영끌 연봉’입니다. (자동차 영업직은) ‘워라밸’ 최상의 진정한 ‘꿀 직장’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영업한다는 이유로 힘들지 않으냐고 하는데 직영점의 영업직은 아는 사람만 아는 ‘최고의 직장’입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나도 2년 차부터 1억을 넘겼던 것 같다”라고 밝히며 직영점 직원의 높은 연봉을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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