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베인캐피탈 "주당 83만 원에 3.1조 원어치 공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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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2조 7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 원에 전체 발행 주식의 15.5%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은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8% 취득을 목표로 하며, 전체 금액은 3조 1천억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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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2조 7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 원에 전체 발행 주식의 15.5%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 주식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모두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공동매수자로 참여한다"면서, 베인캐피탈측에서도 약 4천3백억을 투입해 2.5%를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은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8% 취득을 목표로 하며, 전체 금액은 3조 1천억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금융부담이 수반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를 보존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풍의 장형진 고문님과 그간 오해를 해소하고 협력적 관계 회복을 위해 해결 방안을 찾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영풍과 고려아연이 주식 공동보유관계에 있지 않는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보고, 고려아연이 영풍의 특별관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42247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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