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겨냥 "당 장악력 있어야 독대하는 것…측은하다"

윤선영 2024. 9. 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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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당 장악력이 있어야 믿고 독대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장악력도 없으면서 독대해서 주가나 올리려는 시도는 측은하고 안타깝다"며 "그렇게 권력자에 기대어 정치하지 말고 당원과 국민들에 기대어 정치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의 이번 페이스북 글은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사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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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당 장악력이 있어야 믿고 독대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 장악력도 없으면서 독대해서 주가나 올리려는 시도는 측은하고 안타깝다"며 "그렇게 권력자에 기대어 정치하지 말고 당원과 국민들에 기대어 정치하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당대표가 분란의 중심에 서면 여권은 공멸한다"며 "답답해서 한 마디 했다"고 적었다.

홍 시장의 이번 페이스북 글은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한 사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윤 대통령과 만찬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개혁과제와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통령실은 독대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독대 요청 사실이 외부로 유출되자 친윤계를 중심으로 이를 불편해하는 기색이 감지된다. 당정이 협력해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보다는 자신의 입지만 고려한 '이미지 정치'라는 지적이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독대 요청을 단독 기사로 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신뢰를 못 받고 있는지 온 동네 광고하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여러 종류의 정치인들을 봤지만 저렇게 얄팍하게 언론 플레이로 자기 정치하는 사람은 정말 처음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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