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찍는 김시래, 그래서 와닿았던 ‘Bravo my life’

손동환 2025. 5.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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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178cm, G)가 농구 인생의 쉼표를 찍는다.

하향세가 두드러진 김시래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맞았다. 분위기가 이전보다 좋지 않았다. 그 결과, 원 소속 구단인 삼성과 재계약하지 못했다. 하지만 원주 DB와 ‘계약 기간 1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1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시래는 2024~2025시즌 47경기 평균 9분 23초를 소화했다. 백업 가드로서 제 몫을 다했다. 그리고 2024~2025시즌 종료 후 FA를 또 한 번 얻었다. 그렇지만 김시래의 선택은 ‘은퇴’였다.

김시래는 “기사에도 나왔듯, 큰 부상을 당했을 때부터 ‘은퇴’를 생각했다. 그렇지만 복귀를 한 다음에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종료 후에 ‘은퇴’를 구단에 말씀 드렸다”라며 은퇴를 선언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원주에 있어서, 가족들을 자주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딸들은 ‘아빠를 매일 볼 수 있다’며 너무 좋아한다(웃음)”라며 두 딸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와이프가 많이 슬퍼했다.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사실 내가 힘들어할 때, 아내가 나를 묵묵히 케어해줬다. 나의 버팀목이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김시래의 퍼포먼스는 최근에 급격히 가라앉았다. 그렇지만 김시래는 데뷔 시즌(2012~2013)부터 2021~2022시즌까지 상위 클래스 가드였다. 특히, 2012~2013시즌에는 데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 반지까지 거머쥐었다.

그런 이유로, 김시래는 “데뷔하자마자 우승을 했다. 그래서 우승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2012~2013시즌이 마지막 우승일 줄 몰랐다(웃음). 만약 내가 2013~2014시즌에도 우승을 했다면, 우승 반지를 몇 개 더 얻었을 것 같다(웃음)”라며 데뷔 시즌을 더 의미 있게 여겼다.

어쨌든 ‘농구 선수 김시래’는 끝을 맺었다. 제2의 인생을 찾아야 한다. 다만, 제2의 인생을 찾기 전에, 쉼표를 찍으려고 한다. 그래서 기자는 김시래에게 “하고 싶은 게 있냐?”라고 물었다. 질문을 들은 김시래는 “10살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27년 동안 농구를 했다. 그래서 지금은 쉬고 싶다. (미래를)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라고 답했다.

그 후 “이렇게 오래 농구를 할 줄 몰랐다. 또, 농구를 하는 동안,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 그렇지만 고비들을 잘 이겨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런 나에게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자신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한편, 김시래의 컬러링은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다. 이전까지만 해도, 김시래의 컬러링은 그렇게 다가오지 않았다. 하지만 김시래가 은퇴를 선언한 후, ‘Bravo my life’는 기자의 마음에 크게 다가왔다.

‘Bravo my life’의 가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시래의 이야기를 들은 후, 더 떠오르는 가사가 있었다.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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