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추석 영상 나온다' MBC 앵커 "재등장 기준? 민심이어야"

조현호 기자 2024. 9. 10.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가 이번 추석 대통령의 대국민 인사 영상에 등장한다고 알려진 것을 두고 MBC 앵커가 "명품백 수수 영상 폭로 이후 지난 설에는 안 나왔다가 지금 나오게 된 기준이 있다면 그건 민심이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이어 조현용 앵커는 "명품백 수수 사건이 터지고 김 여사가 빠졌던 설 영상과는 달리 지난주 검찰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 이후 공교롭게도 예고가 나온 것"이라며 "(그런데) 그때는 안되지만 지금은 되는 기준이라는 게 만약 존재한다면 그건 다른 무엇이 아니라 민심이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쓴소리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이번에는 참석"…JTBC에 "명품백 수수와 무관"
MBC 앵커 "설 때 안되고 지금은 되는 기준 존재한다면…"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조현용 MBC 앵커가 지난 9일 김건희 여사가 이번 추석영상에 등장한다는 것을 두고 지난 설엔 안되고 이번엔 되는 기준이 있다면 그건 민심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김건희 여사가 이번 추석 대통령의 대국민 인사 영상에 등장한다고 알려진 것을 두고 MBC 앵커가 “명품백 수수 영상 폭로 이후 지난 설에는 안 나왔다가 지금 나오게 된 기준이 있다면 그건 민심이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몇몇 언론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를 권고해 검찰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할 것이라는 분위기에 따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JTBC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김 여사의 추석영상 촬영이 명품백 수수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9일 브리핑에서 '이번 대통령 대국민 추석 인사 영상에 김건희 여사가 나오느냐'는 질의에 “대통령 부부가 설날이나 추석 때 과거 대부분이 함께 촬영했으나 지난번 같은 경우 (윤 대통령이) 직원들과 합창하면서 (김 여사가)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함께 참석한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10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연휴 직전인 금요일(13일) 쯤이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수지 MBC 앵커는 9일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 “대통령실이 이번 추석에는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과 함께 인사하는 영상이 공개될 거라며 이미 촬영은 끝났다고 예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현용 앵커는 “명품백 수수 사건이 터지고 김 여사가 빠졌던 설 영상과는 달리 지난주 검찰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 이후 공교롭게도 예고가 나온 것”이라며 “(그런데) 그때는 안되지만 지금은 되는 기준이라는 게 만약 존재한다면 그건 다른 무엇이 아니라 민심이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쓴소리 했다.

지난 설 영상 촬영 때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은 명품백 수수가 크게 문제가 되면서라는 해석이 많았으나 대통령실은 그와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JTBC는 9일 '뉴스룸' <설에 빠졌는데 '추석 인사'엔 등장>에서 “(당시)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지고 여론이 악화되면서 이를 의식해 공개 행보를 일부러 피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며 “실제로 김 여사는 공개 활동을 하지 않을 때였다. 그런데 다가오는 추석에 김 여사가 다시 영상에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JTBC는 “다만 검찰이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내린 것.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를 권고하기로 한 것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대통령실 관계자가 “수사심의위원회 결정과는 무관하다”, “한 달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JTBC가 9일 뉴스룸에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김건희 여사의 이번 추석영상 등장을 두고 명품백 수수 검찰 수사심의위 불기소 권고와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영상 갈무리

미디어오늘은 10일 오후 대통령실 대변인을 비롯해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에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불기소 권고에 따른 검찰의 무혐의 처분 분위기에 맞춰 김 여사 추석 인사 영상이 나오게 됐다는 언론사의 분석은 맞는지 △MBC 앵커 멘트를 어떻게 보는지 등을 문자메시지와 SNS메신저로 질의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고, 전화통화 연결도 되지 않았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