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를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 나고, 방금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을 때 많지 않나요?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요즘, 정신없이 살다 보면 누구나 건망증이 심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혹시 내 기억력이 떨어진 건 아닐까 걱정되기도 하죠.
기억력은 단순히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스트레스, 영양 부족, 수면 부족, 생활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뇌 기능이 둔화되면서 기억력 저하가 찾아올 수 있어요. 다행히도 음식 섭취만으로도 뇌 건강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기억력을 높이고,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음식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첫 번째로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이에요. 연어, 고등어, 참치 같은 등 푸른 생선에는 DHA와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요. 오메가-3는 뇌 세포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원활하게 해줘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줘요.
두 번째는 견과류와 씨앗류예요. 특히 호두는 뇌 모양과 비슷해서 ‘브레인 푸드’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호두뿐만 아니라 아몬드, 캐슈넛, 해바라기씨 같은 견과류와 씨앗류에는 비타민E가 풍부해요. 비타민E는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줘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세 번째는 블루베리 같은 베리류예요. 블루베리, 라즈베리, 딸기 같은 베리류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요. 이 성분은 뇌의 염증을 줄이고, 신경세포 간의 신호 전달을 촉진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줘요. 연구에 따르면 꾸준히 블루베리를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인지 기능이 더 뛰어났다고 해요.
네 번째는 달걀이에요. 달걀노른자에는 콜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뇌에서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돼요. 이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감퇴할 수 있기 때문에, 달걀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뇌 건강에 좋아요.
마지막으로 녹색 잎채소예요.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같은 녹색 채소에는 엽산, 비타민K,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이 성분들은 뇌의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