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키우기' 준비하는 넥슨게임즈, 적자 지속에도 반등 담금질

넥슨게임즈의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회사 로고 /이미지 제작=강준혁 기자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올해 1분기 주력 라이브 게임들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여전히 적자 굴레를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업데이트 효과와 '서든어택'의 견조한 성과가 매출을 견인하며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하면서다.

넥슨게임즈는 연내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던파키우기'를 필두로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높은 개발비는 여전한 부담

넥슨게임즈는 14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인 513억원 대비 19% 감소한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 증대를 실현하며 영업손실과 순손실 폭을 모두 줄이는 데 성공했다. 회사의 1분기 영업손실은 211억원, 순손실은 2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안정적인 성과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출시 5주년을 맞아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흥행하며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서든어택'이 패스 시스템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견조한 수익을 창출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또한 2025년 7월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 스팀 버전과 2024년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도 매출원의 한 축을 담당했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다만 신작 개발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며 적자 구조는 지속됐다. 넥슨게임즈의 1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22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4.9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37.96%였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연내 출시 '던파키우기' 승부수

넥슨게임즈는 올해 신작 출시를 통한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카드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담금질 중인 '던파키우기'다. 이는 넥슨의 메가 히트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방치형 게임으로 최근 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주얼 장르를 통해 빠른 매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대형 신작들의 개발도 순조롭다. 현재 넥슨게임즈는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 플랫폼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아라드(프로젝트DW)'의 퍼블리싱 계약을 넥슨코리아와 체결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야생의 땅:듀랑고' IP를 재해석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DX', 서브컬처 장르의 '프로젝트RX', 조선시대 배경의 AAA급 액션 어드벤처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장르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함께 신규 게임 개발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매출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인지도 높은 퍼블리싱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매출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준혁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