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마지막 군복 거수경례 사진 공개…늠름한 희망

황혜진 2024. 10. 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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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소속사를 통해 마지막 군복 거수경례 사진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10월 17일 이날 전역한 제이홉의 보도용 사진을 전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제이홉은 군복에 군모를 착용한 채 각 잡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평소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들에게 희망을 전파해 온 제이홉은 입대 전에 비해 한층 늠름해진 모습으로 팬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제이홉은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시 육군 제36보병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4월 1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제이홉은 육군 제36보병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성실하게 복무했다. 복무 기간 특급전사 선발 소식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열띤 환영 속 취재진 앞에 등장한 제이홉은 "1년 6개월 조교로 군 생활을 했다. 여러 가지 행군을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원주 시민 분들을 굉장히 마주쳤다. 항상 장병들에게 인사를 해 주시고 응원을 해 주시는 시민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정말 너무너무 감동받았다. 이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 6개월 동안 느낀 건 정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많은 장병 분들이 노고와 헌신을 하고 있다는 거다. 그런 분들께 국민 분들께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 좋겠다.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큰 응원과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감사하다. 충성"이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취재진 앞에서 전역 소감을 밝힌 후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하고자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소속사 하이브(산하 레이블 빅히트 뮤직 소속) 사옥으로 이동했다. 낮 12시 26분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제이홉은 "여러분. 제이홉이 돌아왔다. 전역을 했다. 제가 전역을 한다. 이런 순간이 오다니 진짜 믿기지 않는다"고 감격을 표했다.

그는 "1년 6개월이면 긴 시간이고, 그 시간 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해야 될 일을 한 거다. 1년 6개월 동안 처음으로 정호석으로서 일을 한 번 쉬어 봤는데 이게 끝나고 정호석이 아닌 제이홉으로 여러분한테 돌아왔다. 물론 정호석도 저고, 제이홉도 저지만 뭔가 여러 가지로 감회가 새롭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이야기하지만 여러분 덕분에, 여러분의 큰 응원과 성원 덕분에 무사히 건강하게 잘 마쳤다. 앞으로 꽃길 걷게 해 드리겠다. 곰신 말고 이제 꽃신으로. 진짜 너무 감사드린다"며 "고생 많이 했지만 그만큼 의미가 있었다. 1년 6개월이 짧은 시간이 아닌데 그 시간 동안 힘들었지만 그 사이에서 사회에서의 제이홉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 군부대 안에서 군인 신분으로 느껴야 하는 것, 아까 위병소 나와서 기자님들 앞에서 이야기할 때 그 말을 한 거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다는 걸 꼭 이야기하고 싶더라"고 말했다.

복무 기간 편지를 통해 응원해 준 아미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제이홉은 "군대에서 편지를 많이 읽었다. 여러분이 손 글씨로 하나하나 써 준 편지들을 오랜만에 읽어 보고, 느껴 봤다"며 "여러분의 편지를 많이 읽었다. 읽으면서도 느꼈던 건 여러분의 감정, BTS를 그리고 제이홉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고 그 감정이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 진짜 너무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제이홉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앞으로 어떤 활동 꾸려갈지 어느 정도 정해졌지만 아직 디테일이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 체크해 나갈 것"이라며 "믿기지 않는다. 오늘 라이브 하는 걸 지켜봐 주시는 것도. 저는 이 베레모를 벗고 군복도 벗고 계속 활동을 준비할 거다. 여러분께 이제 병장 정호석이 아닌 BTS 제이홉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다려 주셔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이홉은 "여러분의 희망이었다. 정말 잘 전역했다. 이제 멋진 모습으로, 다시 좋은 모습으로 멋진 활동 많이 보여드리겠다. 오늘 많은 사랑과 관심 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분 하트. 군인으로서의 마지막 하트. 안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이브 사옥 부근에는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고자 숱한 팬들이 모였다.

한편 제이홉은 이날 전역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두 번째 민간인이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1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맏형 진은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다 올 6월 12일 군 복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이홉은 전역 후 본업에 집중하며 국내외 음악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백기'(군대+공백기)에도 입대 전 준비해 둔 솔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을 올해 3월 29일 발매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이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5위 진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팬들 곁으로 돌아온 제이홉이 향후 어떤 색다른 소리와 퍼포먼스, 메시지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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