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가장 먼저 아는 이는? 초상화가 니클라스 엘메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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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54)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10일(현지 시간) 노벨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한강의 초상화를 그린 스웨덴 화가 니클라스 엘메헤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엘메헤드의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그는 2012년부터 노벨위원회의 아트 디렉터로 고용됐고 이후 매해 모든 노벨상 수상자의 초상화를 그려 왔다.
그는 또 "수상자로부터 (초상화에 대한) 어떤 피드백도 받은 적이 없다"며 "노벨상 수상 후 그들은 너무 바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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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메헤드의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그는 2012년부터 노벨위원회의 아트 디렉터로 고용됐고 이후 매해 모든 노벨상 수상자의 초상화를 그려 왔다. 이는 대부분의 수상자가 평생 연구에 매진하느라 공개된 양질의 고화질 사진이 없는 경우도 많다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또 사진이 있다 해도 젊은 시절 혹은 수년 전 사진인 경우가 많아, 현재 모습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평도 많았다. 엘메헤드 역시 2019년 국제 과학매체 ‘파퓰러사이언스’ 인터뷰에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의 사진은 저화질 카메라로 찍은 해상도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수상자 발표와 동시에 해당 인물의 초상화가 게시되므로 엘메헤드는 언론이나 대중보다 수상자를 먼저 알 수 있다. 다만 그는 노벨위원회가 자신에게 언제 수상자를 알려주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꺼렸다. 대신 그는 “몇 시간 만에 초상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일례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우크라이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초상화는 단 40분 만에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상자로부터 (초상화에 대한) 어떤 피드백도 받은 적이 없다”며 “노벨상 수상 후 그들은 너무 바쁜 것 같다”고 전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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