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타워, 한국 모바일 MMO 매출 반등…‘솔: 인챈트’·‘제우스’ 등 신작 흥행 견인

©센서타워
한국 모바일 MMORPG 시장이 대형 신작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한국 모바일 MMORPG 월간 매출은 2026년 6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9월에는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MMORPG는 오랫동안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요 매출 장르로 자리해 왔지만, 최근 4X 전략 게임의 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센서타워 시장 규모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기간에는 4X 전략 게임의 월간 매출이 MMORPG를 앞섰다.

MMORPG 매출 회복은 주요 신작 출시 시점과 맞물렸다. 6월 18일 넷마블의 ‘솔: 인챈트’, 8월 26일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 신’, 9월 10일 스마일게이트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 잇따라 출시됐다. 이들 3종은 9월 한국 모바일 MMORPG 전체 매출의 13.4%를 차지했다.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세 작품 모두 분석 시점 기준 2026년 한국 모바일 MMORPG 누적 매출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솔: 인챈트’는 약 9,000만 달러의 누적 매출로 MMORPG 2위, 전체 모바일 게임 6위에 올랐다. 올해 한국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신작 중에서는 가장 높은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후 첫 30일간의 매출에서는 ‘제우스: 오만의 신’이 강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약 3,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2026년 출시된 MMORPG 신작 가운데 가장 높은 초기 매출을 기록했다.

두 게임은 차별화된 게임 요소를 광고에도 반영했다. ‘솔: 인챈트’는 이용자가 서버 운영과 콘텐츠 개방 등에 참여하는 ‘신권 시스템’과 무접속 육성 등 편의 기능을 내세웠다. 배우 현빈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게임의 모든 것을 당신의 뜻대로’라는 메시지를 활용해 이용자의 주도성을 강조했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 세계관과 AI 자동화 기능을 부각했다. 광고 노출 수 상위 동영상 소재 가운데 30초 영상은 세계관과 전투의 몰입감을, 15초 영상은 AI 모드를 통한 플레이 편의성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고 집행 시기와 채널별 예산 배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센서타워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에 따르면 ‘솔: 인챈트’는 출시 직후인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광고를 집중적으로 집행해 해당 기간 한국 게임 브랜드 중 광고비 지출 4위, 광고 노출 수 3위를 기록했다. 광고비 대부분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배분했으며, 유튜브에서는 전체 광고비의 2%로 전체 노출 수의 7%를 확보했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출시 전인 7월부터 광고를 시작해 8월 둘째 주부터 집행 규모를 확대했다. 광고비와 노출 수는 출시 당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튜브와 모바일 앱, 네이버, 인스타그램 등 여러 채널을 활용했으며, 가장 많은 광고비를 투입한 유튜브가 전체 광고 노출 수의 63%를 차지했다.

센서타워는 두 게임의 광고 전략은 달랐지만 유튜브가 공통적으로 주목할 만한 채널이었다고 분석했다. 센서타워 오디언스 인사이트에서 코어 게이머 페르소나의 연령별 비중은 35~44세가 40.9%로 가장 높았으며, 해당 이용자층을 대상으로 한 전체 디지털 광고 노출 중 유튜브의 비중은 51.5%였다.

센서타워는 게임별 차별화 요소를 명확한 광고 메시지로 전달하고, 핵심 이용자층에 대한 도달 가능성과 채널별 노출 효율을 고려하는 전략이 신작의 시장 진입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