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다…유럽 7대 리그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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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결정은 옳았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데뷔한 호이비에르는 사우샘프턴을 거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호이비에르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으로 향했다.
토트넘을 떠나 완벽하게 부활한 호이비에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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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에밀 피에르 호이비에르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결정은 옳았다.
1995년생 호이비에르는 덴마크 국적의 미드필더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데뷔한 호이비에르는 사우샘프턴을 거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뮌헨에서부터 갈고 닦았던 날카로운 패스 능력에, 특유의 전투적인 몸싸움이 합쳐져 프리미어리그(PL) 수준급 미드필더로서 명성을 떨쳤기 때문.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은 수비 축구를 지향했고, 중앙에서 팀을 휘어잡을 단단한 미드필더를 원했다. 호이비에르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으로 향했다. 이적 첫 시즌, 말 그대로 토트넘 중원을 지배했다. 완벽한 타이밍의 태클과 혈기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살림꾼’ 역할을 자처했다. 이적 이후 두 시즌 간 모든 공식전 포함 101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상황은 반전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에도 높은 신임을 받았지만, 수비와 공격 전개시 크고 작은 실수들을 연발하며 불안함을 내비쳤다. 결국 2023-24시즌은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는데, 곧바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가 아닌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르 사르를 중용했다. 호이비에르는 주로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됐다.
결국 결단을 내린 호이비에르였다. 호이비에르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리그앙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임대 이적을 택했다. 프리미어리그(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지휘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러브콜 때문이었다. 호이비에르는 데 제르비 감독 밑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특유의 중원 장악력을 단숨에 발휘했고, 불안했던 빌드업 능력 또한 개선됐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호이비에르였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공식전 32경기 3골 4도움을 올렸다. 전반기에는 리그앙 사무국이 선정한 ‘베스트 11’에 포함되는 영예까지 누렸다. 결국 마르세유는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해 호이비에르를 온전히 품에 안았다. 토트넘을 떠나 완벽하게 부활한 호이비에르였다.
이를 대변하는 수치도 공개됐다. 축구 통계 업체 ‘데이터 MB’는 23일(한국시간) 유럽 7대 리그 소속 미드필더 중 패스 성공 횟수 상위권을 공개했다. 호이비에르는총 2604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무려 2위에 위치했다. 그보다 더 많은 패스를 성공한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의 요주아 키미히(3011) 뿐이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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