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황제' 페더러 세계랭킹 실종사건 '아 옛날이여'

김기범 2022. 7. 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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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니스 팬들에게 '테니스 황제'로 친숙한 로저 페더러(40)의 세계랭킹이 사라졌다.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2022년 윔블던마저 결장해 지난해 확보했던 랭킹 포인트가 '0'으로 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가 11일 자로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페더러의 이름은 아예 빠져 버렸다.

하지만 지난해 8강까지 진출한 윔블던 성적이 통째로 빠지면서 세계 랭킹 순위권에서 아예 빠져 버린 결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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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로저 페더러의 세계 랭킹 기록이 사라져버렸다.


국내 테니스 팬들에게 '테니스 황제'로 친숙한 로저 페더러(40)의 세계랭킹이 사라졌다.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2022년 윔블던마저 결장해 지난해 확보했던 랭킹 포인트가 '0'으로 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과연 페더러는 부활할 수 있을까?

남자프로테니스(ATP)가 11일 자로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페더러의 이름은 아예 빠져 버렸다. ATP는 매주 랭킹 포인트의 변동 사항을 반영해 순위를 결정하는데, 1위부터 2,068위까지 명단을 올린다. 페더러가 세계 랭킹 2,068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ATP 공식 홈페이지의 선수 프로필에도 페더러의 랭킹은 비어 있다(위 사진 참조). 불과 1주일 전까지만 해도 페더러의 랭킹은 97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8강까지 진출한 윔블던 성적이 통째로 빠지면서 세계 랭킹 순위권에서 아예 빠져 버린 결과로 나타났다.

ATP 세계 랭킹은 지난 52주간의 투어 출전 성적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1년 전 윔블던에서 8강에 올랐다면, 올해 윔블던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그대로 랭킹 포인트가 빠지는 시스템이다. 페더러는 지난해 7월 윔블던 이후 단 한 차례의 투어 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1년간 개점 휴업 상태로 시간을 보낸 페더러의 모든 랭킹 포인트가 빠져나가면서 그의 세계 랭킹은 순위표에서 삭제됐다.

격세지감이다. 1997년 페더러가 16세의 나이에 처음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이후 25년 만에 랭킹이 말소됐다. 페더러는 세계 랭킹 관련 각종 기록 보유자였다. 2004년 2월 처음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237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남녀 통틀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조코비치에게 역전당하기 전까지, 통산 310주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페더러는 작년 윔블던 직후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기를 모색했지만, 회복이 더뎌 올해 윔블던 출전을 포기했다. 일단 페더러 측에서는 10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더러의 세계 랭킹이 추락하는 동안, 경쟁자인 나달(3위)과 조코비치(7위)는 여전히 올 시즌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전성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윔블던이 러시아 및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함에 따라 ATP는 윔블던 대회의 랭킹 점수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윔블던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의 순위는 오히려 3위에서 7위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윔블던에 불참한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는 세계 1위를 유지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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