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보자마자 ‘챔피언’ 될 것 직감…”곧바로 내 시선 끌었다”

김환 기자 2022. 11. 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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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 코치는 김민재를 보자마자 직감이 왔다.

마달로니 코치는 수비수를 찾고 있던 자신의 절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곧바로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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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 코치는 김민재를 보자마자 직감이 왔다.


김민재를 추천한 인물이 마달로니 코치라는 것은 이제 유명한 이야기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서 중국에서 있던 시절, 마달로니 코치는 아시안컵에서 활약하는 김민재의 모습을 봤다. 당시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던 김민재는 후반전 초반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한국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마달로니 코치의 눈에 들어왔다. 마달로니 코치는 수비수를 찾고 있던 자신의 절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곧바로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김민재 영입은 미뤄졌다. 그 사이 김민재는 중국 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됐고, 튀르키예로 떠나 유럽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증명했다.


이후에는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페네르바체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인 김민재에게 지운톨리 단장이 손을 내밀었다.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떠났기 때문이었다.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대체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와 함께 나폴리에 입성했고,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유지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에 진출했다.


마달로니 코치는 김민재를 처음 봤을 때부터 뛰어난 선수가 되리라 직감했다. 최근 이탈리아 ‘라 레퍼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마달로니 코치는 “김민재는 인상 깊었다. (한국의) 두 골 중 한 골을 헤더로 넣었다. 난 내 절친 지운톨리에게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그에게 김민재를 한번 보라고 조언했다. 당시 나폴리는 비유럽 쿼터(NON-EU) 때문에 김민재를 영입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지운톨리는 쿨리발리를 판매한 직후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김민재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원했고, 긍정적인 말들이 오갔다. 여러분 모두가 김민재를 봤으니 알 것이다. 그가 챔피언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난 리피 감독을 대신해 경기를 보고 있었고, 김민재는 곧바로 내 시선을 끌었다”라며 김민재를 보자마자 뛰어난 선수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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