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닭' 공장, 세부사항 나왔다...2014억원 들여 '중국 내수용'

상하이 인근 자싱에 6개 생산라인 갖춰 2027년 1월 준공

삼양식품의 설립 이후 첫 해외공장인 중국공장의 세부계획이 나왔다.

삼양식품은 중국 내수 시장 대응과 현지화 전략 강화를 위해 중국 생산법인과 공장 설립에 2014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난 16일 중국 공장 건립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세부 방안을 공개한 것.

삼양식품 중국 공장이 세워질 자싱. / 네이버지도

삼양식품은 저장성 자싱시에 오는 2027년 1월까지 6개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자싱시는 삼양식품 판매법인이 위치한 상하이와 100㎞쯤 떨어져 있다.

삼양식품은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통해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현지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의 중국 공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불닭볶음면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은 삼양식품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상하이 소재 삼양식품 중국(판매)법인. / 삼양식품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 밀양2공장이 완공되지만, 2027년쯤 다시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불닭볶음면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 김정수 대표이사. / 삼양식품
중국 공장은 수출이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할 제품을 생산할 것"
- 삼양식품 관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