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귀국' 홍명보 감독 "개인 능력 의존 전술? 동의하지 않아"..."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

장하준 기자 2024. 9. 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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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을 향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에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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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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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장하준 기자] 전술을 향한 비판에 동의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오만에 3-1 승리를 거뒀다.

결과만 놓고 봤을 때 분명 기분 좋은 승리였다. 한국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팔레스타인에 비해 전력상 몇 수 위로 평가받은 한국이지만, 5만 9,000여 명의 팬들 앞에서 졸전을 펼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덕분에 오만전 승리로 어느 정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하는 듯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비판은 계속될 수밖에 없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처럼, 손흥민과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의 능력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국은 팔레스타인전에 이어 오만전에서 다시 한번 답답한 경기력을 가져갔다. 중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후방에서 측면으로 볼을 돌리는 일명 ‘U자 빌드업’만이 반복될 뿐이었다. 그리고 볼이 전방으로 투입될 시,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의 3골은 모두 박스 바깥에서 나온 중거리 득점이었다. 득점을 기록한 황희찬과 손흥민, 주민규가 슈팅 능력이 부족한 선수였다면 득점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한국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이 터진 뒤, 전반 중반부터 오만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만의 거센 공격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만약 손흥민의 환상적인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면,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할 뻔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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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비판에 홍명보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과 국내 리그에서 뛰는 12명의 선수들은 1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곧바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한 홍명보 감독은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전술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저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저희는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됐던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는 제가 동의하기는 어렵다. 그 생각도 제가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저희는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을 30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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