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글로벌 산학 클러스터 조성
- 연말까지 우선협상 대학 선정 및 협약 체결…2030년 개교

[경기 = 경인방송]

(앵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학과 중심의 대학교 캠퍼스 유치를 추진합니다.

2030년 개교 목표로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 소재 대학 중 첨단산업 관련 학과 이전계획이 있는 학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안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오늘(7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제3판교 테크노밸리 첨단 분야 대학 유치 설명회'를 열고 첨단학과 중심의 대학교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 3천㎡의 부지에 연 면적 50만㎡의 규모로 사업비 1조 7천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 2025년 착공 예정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안정적 인재 확보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내외 대학교 첨단학과를 유치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

분양 대상은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3만 3천㎡입니다.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 소재 대학 중 반도체와 로봇, 인공지능, 게임,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 이전계획이 있는 학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해당 권역 내의 대학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득한 경우에만 입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7일) 설명회에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상명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한국외대, 한성대 등 12개 대학이 참석했습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추진 중인 '판교 팹리스(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을 전문화한 회사) 집적단지' 조성을 위해 관련 학과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녹취/박현석 경기도 도시정책과장]

"그동안 판교테크노 밸리의 약점으로 대학의 부재가 지적돼 왔습니다. 이번에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대학교가 유치되면 경기도와 GH의 공공지원센터, 스타트업 육성 지원정책과 더불어서 판교를 세계최고 수준의 글로벌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앞서 도는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선도기업(앵커기업)을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유치하기 위한 자족시설용지를 공급하기로 하고, 관련 공모를 실시하겠다고 지난달 17일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8~9월에 우선협상 대학교와 선도기업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해 늦어도 11월까지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협상 대상 대학으로 선정되면 대학 이전설립계획을 수립해 교육부로부터 이전에 대한 승인 절차에 들어가고, 이르면 2025년 말쯤 대학이전계획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인방송 안은주입니다.

안은주 기자 eunjuan@i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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